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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희 식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중앙위원국회입법정책연구회 수석연구위원 더불어민주당은 다양한 의견들을 듣고 대선 석패의 원인을 파악하면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들이 원하는 검찰, 언론, 정치개혁을 진작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 추진했어야 했는데 180석의 거대한 의석을 준 국민들의 요구를 물거품으로 만들어 실망을 안기고 말았다. 172명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임기 절반이 지난 지금에라도 개혁 입법을 사즉생의 각오로 추진한다고 하니 다행이긴 하다. 많은 논의를 거쳐 더불어민주당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2.04.2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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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보훈청 보훈과 이명선 배우 윤여정 씨가 출연해 화제가 된 드라마 ‘파친코’의 동명의 원작소설은 찰스 디킨스의 소설을 일부 인용하며 시작한다. ‘고향은 이름이자 강력한 말이다. 이것은 영혼이 응답하는 가장 강력한 마법사의 주문보다 더한 말이다.’ 사전은 고향을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1.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곳. 2.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곳. 3. 마음속에 깊이 간직한 그립고 정든 곳.’오래 전 조국을 잃어야 했던 선조들에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은 그야말로 마음에 사무칠 정도로‘그립고 정든 곳’이었을 것이란 생
기고
서대문자치신문
2022.04.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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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노인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다. “밥맛이 없어, 입맛이 까끌까끌해서 밥을 먹기 싫어,” 그래도 살기 위해선 물에 말아서라도 억지로 먹어야 하고, 또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낸다고. 그러다가 자식들이 찾아와 삼겹살이나 생선을 구우면 사라진 입맛은 고스란히 살아난다. 손주들과 어울려 아이스크림이든 과자든 모든 군것질이 맛있고 즐겁다. 혼자 먹는 밥은 쓸쓸하다. 밥맛이 없다.어찌 보면 밥맛은 살맛이다. 밥맛이 없다는 건 살맛이 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거기에 몸이 아프거나 이웃들과 다툼이 생기거나 생활에 곤란이 생기면 죽을 맛이 된다.
맷돌
서대문자치신문
2022.04.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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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 림 작가지금 우리는 21세기 들어 가장 복잡한 혼돈의 시대에 살고 있다. 3년째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동안 사회, 정치, 경제, 문화 분야의 불안감과 국가 안보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기후 위기와 환경오염, 아동학대,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 노인복지 문제와 부익부 빈익빈 소득 격차가 커지면서 서민의 삶은 더욱더 힘들다. 리더는 ‘리더 자’와 ‘리더십’이 포함된다. ‘리더 자’란 앞에서 이끌어주는 사람을 말하고, ‘리더십(Leadership)’이란 ‘지도자상’을 말한다. 조직사회에서는 대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2.04.0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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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남이가’ 이 말은 누군가에게는 좋게 들리고 누구에게는 듣기 싫은 말이 된다. 나에게 나와 남의 기준은 간결하다. 꼬집어 아프면 나이고 안 아프면 남이다. 아무리 자기 살이라도 감각이 없으면 남의 살 같다고 하지 않는가. 정겹고 따뜻할 수 있는 이 말이 안 좋은 이유는, 많은 경우 서운함을 말하거나 무리한 요구를 할 때, 혹은 친절을 가정하여 다가갈 때 쓰기 때문이다.‘우리 남이 아닌데 어떻게 나에게 그럴 수 있나’ ‘우리가 남도 아닌데 이런 부탁도 못 들어주나’ ‘우리가 남도 아닌데 내 편을 들어줘야지’ 사람들은 자신의 필
맷돌
서대문자치신문
2022.04.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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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희 식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중앙위원국회입법정책연구회 수석연구위원지난 3월9일 대한민국 제20대 대선을 247,000표 간발의 차로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가 승리했다. 0.73%의 차이로 더불어민주당은 집권 5년 만에 촛불시민들이 만들어준 정부를 ‘국민의 힘’에게 다시 내주고 말았다. 부동산정책의 실패가 가장 큰 요인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국민의 힘 윤석열 당선인은 국민들의 가장 큰 우려였던 부동산 정책을 잘 해결해서 중소서민들의 삶이 편안하게 영위될 수 있도록 인수위에서부터 첫 단추를 잘 꿰어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2.03.3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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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이 따스한 날에 받은 청첩장, ‘저희의 결혼식에 초대합니다’라는 문구가 오랜만에 만난 친구인 듯 다정하게 말을 거는 것만 같아서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그 순간 다른 질문이 들렸다. 요즘 왜들 결혼을 안할까라는 그 물음이 신선하게 다가온 것은 예전과 달리 결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됐고, 그 선택지도 많아졌기 때문이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청첩장에서 활짝 웃으며 사랑의 꿀이 뚝뚝 떨어지는 웨딩사진을 보면 누구나 한 번 쯤은 결혼을 하고 싶지 않을까 싶다.요즘 젊은 세대는 결혼에 대한 인식만이 아니
에세이
서대문자치신문
2022.03.3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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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교수가 대학교 1학년 교양영어 수업에서 ‘만약에’라는 가정법 종속절을 가르친 적이 있다. 학생들에게 문장연습을 시키기 위해 “만약에 1000만원이 생긴다면 무엇을 하겠는가”라는 질문을 했다. 학생들은 대부분 “중고차를 사겠어요.” “여름에 배낭여행으로 세계 일주를 하겠어요” “컴퓨터를 새로 사겠어요” 등등 다양한 대답을 했다. 그러더니 몇몇 학생이 “만약에 그렇게 하고도 돈이 남으면 가난한 사람에게 줄 거에요”라고 덧붙였다.‘그렇게 하고도 돈이 남으면?’ 교수는 그 말이 귀에 거슬렸다고 한다.그래서 학생들에게 길게 잔소리를 했
맷돌
서대문자치신문
2022.03.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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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 림 작가시인, 작가, 한국예총 전문위원경북 울진, 강원 삼척 지역 산불이 지난 4일부터 9일간 약 213시간의 사투 끝에 진화되었다. 피해 면적이 2만 5천ha로 축구장 3만여 5천 개, 즉 서울 면적 1/3 정도가 된다. 908개의 시설(주택, 공장 창고, 농업시설, 종교시설)이 소실되었으며,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이 약 337명이다. 해마다 3-4월이면 고질병처럼 번지는 산불 피해로 주로 강원도민이 고통을 많이 겪는다. 올 산불 건수만 264건으로 최근 10년 건수보다 2.5배 많았다. 역대 50년 동안 최소 강수량과 오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2.03.2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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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많은 양은 아니지만 촉촉하게 내렸다. 오미크롬으로 인해 많은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사망자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이때, 군데군데 산불로 인해 많은 재산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모두가 빨리 산불이 꺼지기만을 바라고 있다. 오랫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이 지쳐 있는 가운데 누군가의 실수로 인해 번져가는 산불 때문에 삶의 터전을 잃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날씨가 건조하고 강풍도 불어 불길도 잡히지 않고 많은 이재민을 내고 있다. 불길도 꺼질 줄 모르고 며칠째 하염없이 타고 있다. 불길을 잡으려 애쓰고 있는 정부와 종사자들
에세이
서대문자치신문
2022.03.2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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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제대군인지원센터는 2004년 2월 11일 서초구 방배동에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가 개소된 이후 대전, 부산, 광주, 대구로 확대되었고 경기북부, 경기남부, 강원, 경남, 인천에 이르기까지 순차적으로 센터가 세워져 지금은 전국 10개의 제대군인지원센터로 확대됐다.그동안 외부 전문기업에 위탁하여 운영되던 제대군인지원센터는 2019년 1월 1일부터 상담사를 공무직으로 채용하여 현재는 각 지방보훈(지)청 산하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일반인들은 잘 모르는‘제대군인지원센터의 날’은 제대군인 전직 지원업무를 수행하는 제대군인지원센터 상담
기고
서대문자치신문
2022.03.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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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기 성향을 알아볼 수 있는 MBTI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4가지 분야에서 나누는 것 중 계획형인지, 인지형인지 나누는 부분에서 시간에 따라 계획표를 짜고 일 목록을 만들어서 하는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할 일에 대한 생각이 즉각 떠오르는 대로 실행하는 사람 등 두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계획형으로는 많은 계획을 갖고 계획생활을 완벽하게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목표, 시간 설정 등 세부적으로 나눈다. 그런데 이 계획은 다른 사람의 마음이나 생각이 첨가되지 않은 외부환경의 영향 없는 순전히 자기 생각
맷돌
서대문자치신문
2022.03.2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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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희 식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중앙위원국회입법정책연구회 수석연구위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철군 때와 달리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서 러시아 군의 이동 정보와 의도에 대한 분석을 적극적으로 공개했다. 이는 미국이 러시아 군의 정보를 공개해 러시아에 대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함과 동시에 자국민 그리고 동맹국 지지, 러시아의 행동을 제약하기 위함이라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과 New스페이스 시대의 도래로 국가가 독점적으로 관리하던 우주 공간이 상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2.03.1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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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때때로 언쟁 때문에 감정이 상하곤 한다. 그럴 때는 반드시 분쟁의 당사자와 화해해야 한다. 그래야 서로의 불편함을 씻고 내 마음에 위안을 얻을 수 있다.내가 최선을 다해서 분노의 원인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을 상대방이 알면, 그 사람도 그렇게 하고자 하는 동기가 유발될 것이다. 그는 자문할 것이다. “도대체 내가 무슨 짓을 했던 거지? 내가 무슨 말을 했길래 저 사람이 그리도 마음 아파하는 거지?” 그리고 그는 자신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 볼 것이다. 그리고는 자기가 이제까지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할 만한 말이나 행동을 자주 했
에세이
서대문자치신문
2022.03.1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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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 속에 나오는 “개미와 베짱이”는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무더운 여름날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일하는 개미와 시원한 나무 그늘에 앉아 노래를 부르던 베짱이가 개미에게 구걸을 하는 처량한 신세가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편하게 살려면 개미처럼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이 우화는 놀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베짱이처럼 살다가는 머지않아 거지 신세가 된다는 협박(?)에 곧잘 동원된다. 개미와 베짱이 일화다. 2000여년 전 그리스의 한 노예가 만든 이야기가 한국에서 이토록 맹위를 떨칠지 누가 알았겠는가.이 우화가 학생들
맷돌
서대문자치신문
2022.03.1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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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희 식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중앙위원국회입법정책연구회 수석연구위원 일본의 기시다 총리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징용 현장인 니가타현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하기로 1월 28일 결정했다. 일본정부가 한국의 반대에도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천하기로 함에 따라 한·일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이다. 2015년 하시마(군함도) 세계유산 등재에 이어 또다시 역사왜곡을 시도하려는 일본정부를 가만 보고만 있을 수 없다.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으로 걸어온 일본의 역사전쟁에 당당히 맞서야 한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2.02.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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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는 정치와 종교를 얘기하지 않는다는 서양의 속담이 있다. 부지중에 격정적 어조로 흘러 시비를 벌이기 쉽고 주먹다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대선 때가 되면 우리 사회에서 흔히 목도되는 현상이다. 별 생각 없이 정치적 소견을 얘기했다가 택시에서 하차해야 했다는 경험담은 진귀한 것이 아니다. 그런 정치의 계절이 다시 찾아왔다. 각종 매체가 예상 후보자의 지지율을 대서특필하는가 하면 역대 선거 때 지지율과의 비교 수치를 보여 준다.후보자의 지지율이나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 조사를 접할 때마다 상서롭지 못한 예감을
에세이
서대문자치신문
2022.02.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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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은 흔들림 없이 맑은 상태를 보존해야 아름다움과 추함을 그대로 비춰낼 수 있으며, 저울은 흔들림 없어야 가벼움과 무거움을 잴 수 있다.자신의 참모습을 본 사람이 과연 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아마도 아무도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물론 주위에는 거울도 있고, 사진과 동영상도 있어서 겉모습은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거나, 사진과 동영상을 담아두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그것이 자신의 모습일까 하고 의구심이 들 때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거울이든 사진이나 동영상이든 모두 남이 나를 봐준 것이지 내가 육안(肉眼
맷돌
서대문자치신문
2022.02.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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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 림 작가시인, 작가, 한국예총 전문위원고령화와 저출산 문제로 인한 연금개혁 문제는 하루 이틀 거론된 이야기가 아니다. 얼마 전 KBS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된 일요진단 에서 ‘정년연장과 연금개혁 문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토론을 보는 국민 누구나 그 심각성을 크게 느꼈을 것이다. 또한 대선주자들 제1차 토론회장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네 명의 후보에게서 ‘연금개혁’ 동의를 즉석에서 받아냈다. 물론 구체적인 연금개혁 방안에 대하여는 거론하지 않았지만, 당장 누가 대통령이 되든 현행 연금제도 개혁이 확실해졌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2.02.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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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맹스러운 호랑이 기운을 받으며 시작된 새해 아침에 덕담처럼 내게 다가온 문장들은 지난해 많은 사람들이 읽었던 에세이 제목들이다. 그 제목들이 각자의 ‘나’에게 걸어오는 이야기를 잘 들어보면 내가 맞이할 새해 청사진이 그려지지 않을까 싶다.「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가까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상처를 받을 수도 상처를 줄 수도 있다. 나에게서 벗어나 스스로 상처 부위를 보여주는 용기와 그에 대한 사과를 웃으며 받아줄 수 있는 여유로움을 찾아 떠나보자.‘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어’ 밥상머리 교육에서부터
맷돌
서대문자치신문
2022.02.16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