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은 탈북자들에 대한 신변위협 중단해야“봄이 온다” 개선되는 남북관계의 상징어다. 지난 6월 12일 여름 초입에 우리는 싱가포르에서 미 대통령 트럼프와 북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 북미정상회담을 하는 역사적인 장면을 보기도 했다. 꼿꼿한 김 위원장의 모습에서 그들이 긴장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여름은 무더웠고 비핵화 협상을 하고 있는 북미 간에는 지금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제재와 압박을 지속하는 미국의 공세에 대해 북한은 어떤 식으로든 제재를 뚫고 협상에서 높은 고지를 차지하려는 기세 싸움은 여름이나 가을이나 똑
칼럼
황일용 발행인
2018.10.15 16:48
-
지난해부터 우리나라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2%를 차지하여 고령화에서 고령사회로 들어섰다. 저출산 현상이 생산 인구를 감소시키고 노인인구만 증가하다보니, 오히려 예상치 못한 젊은 세대와 노인 세대의 갈등이 심화하여 노인들의 범죄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혐오의 파시즘’은 노인과 젊은 세대 간 갈등으로 인해 노인에 대한 혐오(嫌惡)로 인해 점점 골이 깊어가고 있는 사회를 말한다. 가족들은 얘기를 아예 들어주지 않고 사회에서는 쓸모없는 사람으로 무시당하다보니, 노인학대와 노인차별, 노인혐오에 대한 사회 불안감이 흐르고 있다.문제
칼럼
황일용 발행인
2018.10.08 16:45
-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 역량을 리더십이라 한다. 최근 리더십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리더가 누·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리더에 따라 어느 한 지역이 발전할 수 도 정체될 수 도 있다. 구성원들이 리더를 선출할 때 보다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리더선출과정은 과거에 비해 많이 성숙해졌으나 여전히 아쉬운 점이 없지 않다. 그 당시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편향되거나 한 쪽으로 치우친 의사결정이나 선택이 종종 이뤄지기 때문이다.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그리고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도 스스로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자신
칼럼
황일용 발행인
2018.10.08 16:32
-
통일을 넘어 유라시아로 뻗어 나가기 위한 대전환기를 맞이할 것인가?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9.17 ~9.19 3일간 평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되고 2019년이나 2020년에 남한의 관광객들이 북한 묘향산을 등산하고 평양거리를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까지 주장하는 사람도 나왔다. 물론 한반도의 상황이 지금 상황보다 더 좋아질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너무 앞서 나가고 있는 주장일 수도 있다.김정은 위원장과 북한의 집권 엘리트 계층의 기본 희망과 그들의 전략적인 생각들은 지
칼럼
황일용 발행인
2018.09.19 15:24
-
추석(秋夕)의 뜻은 가을 저녁이다. 그 어원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중국에서 한가위를 일컫는 두 단어인 중추절(仲秋節)과 월석(月夕)이 합쳐진 단어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만 쓰는 토종 단어라고 한다.어린 시절 부모님은 햅쌀로 추석날 아침 밥을 짓기 위해 올개쌀을 만들었다. 어떤 때는 그럴 듯한 쌀밥을 조상님께 올리기도 했지만, 어떤 때는 쌀이 반톨 크기 밖에 되지 않아 좁쌀 밥처럼 되어버리기도 했다. 배나 사과가 덜 익은 상태에서 추석을 맞이하면 한가위는 한가위인데 한가위 같지 않은 날도 있었다.자연의 때와 인간의 때가 항상 같
칼럼
황일용 발행인
2018.09.19 15:09
-
한 상 림 칼럼 33최근 사회 관계망서비스(SNS)에 자해 사진을 올리거나 공유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이런 현상이 급증하는 데는 사회 시스템에 원인이 있다. 한창 밝고 건전하게 성장해야 할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기 팔목을 송곳으로 찌르고, 주사기로 피를 빼서 뿌리는 사혈 자해를 마치 ‘자해 인증 놀이’ 라며 인증샷까지 찍어 올리고 댓글과 조회수를 보면서 희열을 느낀다. 마치 영웅이나 된 것처럼 서로 모방을 하는 ‘자해 인증샷’이 여과 없이 유행처럼 퍼져가고 있는 현실이다.청소년기는 호기심과 모방심이 강하다보니 자칫 일탈 할 수도
칼럼
황일용 발행인
2018.09.10 13:40
-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SNS를 즐기고 있다. 대표적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트위터 등이 있는데, 이중 오늘은 인스트그램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인스타그램을 제대로 잘 활용하면 자영업 홍보 및 마케팅에 도움을 얻을 수 있고, 실제 인스타그램을 활용하여 높은 매출을 기록한 사례가 적지 않다.인스타그램(Instagram)은 ‘인스턴트(Instant)'와 텔레그램(Telagram)의 더해진 용어이며, 사진 및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말한다. 지난 2014년 12월에 사용
칼럼
황일용 발행인
2018.09.10 13:31
-
바다거북의 콧속에 박힌 빨대를 뽑는 순간 선홍빛 코피가 흘러나오는 동영상을 보면서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고 있는 빨대에 대한 경각심을 느꼈다. 아기들이나 노약자가 빨대를 이용하여 마시던 때가 불과 몇 십 년 전이었다. 성인들은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입으로 마셨었다. 그런데 요즘 커피 전문점이 늘어나면서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뚜껑에 꽂혀있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일반화 되어 있었다.며칠 전 언론에서 우리나라 연간 1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량은 26억만 개라는 통계수치를 내놨다. 그렇다면 거기에 따른 빨대 역시 그 이상으로 많이
칼럼
황일용 발행인
2018.09.03 15:12
-
지난 8월 25일 토요일 오후,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선 2016년 8월 이후 2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의 정기전당대회를 개최하여 신임 이해찬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했다.그 동안 추미애 당대표가 임기2년 동안 촛불혁명을 주도하면서 여야정권교체의 주역으로 당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당청간의 불협화음과 정치적, 정책적 조율과정에 여야 원활한 협의과정을 만들어 나가지 못한 부분도 있긴 하지만 추미애 전)대표로선 이해찬 신임대표를 암묵적 지원을 통해 연착륙의 기회를 만들어 놓았다.지금 당장 최우선은 국민들의 먹고 사
칼럼
황일용 발행인
2018.08.29 17:14
-
김수철 칼럼 62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여름이 끝을 보이는 것 같다. 작년에는 에어콘 없이 여름을 났었는데, 올해 봄 들여놓지 않았다면 아마도 끔찍한 여름이 되었을 것이다. 한마디로 후끈 달아오른 열기들이 아파트 전체를 감싸고 자정이 되어서도 기온은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잠을 설치는 날이 많았다. 그 때마다 이 무더위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 것일까? 앞으로 다가 올 모든 여름들을 이렇게 보내야 하는지 하는 걱정도 들었다.작년 8월 초 통일연수 프로그램으로 북중 접경지역 견학을 다녀왔다. 동쪽의 훈춘에서 시작하여 뤼순 감옥이 있는
칼럼
황일용 발행인
2018.08.29 17:02
-
얼마 전 국민을 빗대어 ‘개·돼지’라고 비하했던 고위 공무원이 복직했다고 한다. 신분제를 언급하면서 국민정서를 자극하는 등 많은 논란이 있었던 인물이다. 그리고 최근 신문과 방송을 통해 이른바 ‘사법농단’이 많은 이슈를 낳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前대법원장이 있다. 그는 국민들이 이기적인 존재라며 사법부 엘리트 의식의 단면을 여실이 보여줬다.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은 국민정서를 제대로 읽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보기에 국민들은 어리석고 우매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전에 그 두 사람이 존재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다시 한 번 생
칼럼
황일용 발행인
2018.08.20 11:48
-
서울지방보훈청 복지과조영숙지난 8월 5일은 국가보훈처에서 보훈가족을 직접 찾아가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이동보훈복지 브랜드인 ‘보비스(BOVIS)’를 선포한 지 11주년이 되는 날이었다.작년 이맘때는 보비스 선포 10주년을 기념하여 재가복지서비스를 받으시는 보훈가족분들과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복지인력이 함께 모여 보비스 선포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다양한 행사와 홍보활동을 펼치기도 했다.작년에 10주년 기념을 비교적 크게 해서 그런지 올해는 조촐하게 지나간 감이 있지만 그 의미는 다시 한 번 새겨봐야 할
칼럼
황일용 발행인
2018.08.20 11:43
-
지난달 23일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국회자살예방포럼에서 “자살 얼마나 심각한가?”라는 주제로 제1차 세미나가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날 아침 노회찬 의원의 자살 뉴스가 타고 전국을 강타했다. 나와는 정파를 달리해도 진보진영의 노회찬 의원같은 국회의원이 많아 지는 것은 보수우파에겐 큰 도전이 되고 있다는 것을 직감했고 그에 대응해서 더 공부하고 더 실천적이야 한다고 생각했다.유명인사의 자살은 전세계 자살률 1위인 우리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 왔다. 그래서 김대중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는 두 아이와 조문을 다
칼럼
황일용 발행인
2018.08.13 12:25
-
윤 희 식쪾국회입법정책연구회 수석연구위원2017년 4월 최초의 인터넷은행 K뱅크가 오픈했고 그해 7월 카카오뱅크가 출범하면서 본격적인 인터넷은행 시대가 열렸다. 인터넷은행은 모바일과 인터넷으로만 영업을 하는 은행으로 1년 365일 하루 24시간 가동되며 기존 은행과 달리 영업점이나 통장 없이도 고객과 예금대출 거래가 가능합니다.인터넷은행들은 오프라인 지점을 운영하지 않는 대신에 대출이자는 낮추고 예금이자는 높이는 파격적인 정책으로 화제가 되었고, 이런 마케팅을 바탕으로 지난달 기준으로 카카오뱅크는 약 600만 명의 가입
칼럼
황일용 발행인
2018.08.13 12:12
-
김 수 철(전 서울시의원)“갑숙이가 취업했다네” “축하할 일이네” “제가 한턱 쏠께요” “언제요?” “이번 금요일 저녁” 그렇게 카톡으로 약속을 잡아 평소 모임을 해오던 세 가족이 모였다. 아이들이 군대를 가거나 멀리 해외로 나갈 때 아쉬움으로 같이 식사를 하곤 했는데, 오늘은 그 의미가 남달랐다. 우선 700대 1의 경쟁을 뚫고 어렵게 입사를 했으니 그 부모는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른 듯 했다.추어탕 무청 시래기와 담백한 국물을 안주삼아 막걸리 한잔 하면서 그간 딸과 다투었던 이야기, 딸을 위해 면접준비를 해준 아빠의 이야기를
칼럼
황일용 발행인
2018.07.20 11:29
-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수석연구위원제주 예멘인들 난민 문제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인가? 라는 문제가 논란의 중심에 있다.지난 5월, 549명의 예멘인들이 ‘무사증제도(무비자제도)’를 통하여 제주도에 입국해 ‘난민’신청을 하였다. 이를 두고 찬반양론이 격렬하게 대립하고 있다. 지난 6월 30일에는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급기야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난민’,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말이다. ‘인종, 종교 또는 정치적, 사상적 차이로 인한 박해를 피해 외국이나 다른 지방으로 탈출하는 사람들’을 ‘난민’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는 1
칼럼
황일용 발행인
2018.07.20 11:22
-
매년 7월 1일부터 7월 7일까지는 ‘양성평등주간’ 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 한때는 ‘여성상위시대(女性上位時代)’로 여성들이 우선 보호 받던 때도 있었다. 그 이후 ‘여성평등시대(女性平等時代)’, 지금은 ‘양성평등시대(兩性平等時代)를 외치고 있다.양성평등은 ‘남성과 여성의 두 성이 권리나 의무, 신분 따위에서 차별 없이 한결 같음’을 말한다. 요즘은 여성의 사회진출과 함께 동등한 예우를 받고 있지만 우리의 머릿속에는 어릴 적부터 은연중에 여성에 대한 비하 발언에 익숙해서인지, ‘여자이기 때문에 할 수가 없어, 이건 힘 센 남자들만이
칼럼
황일용 발행인
2018.07.11 13:50
-
이 득 규KC대학교 전임교수경영학박사‘사람이라면 누구나 착각에 빠진다.’ 라고 심리학자들은 말한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들이 착각에 빠진다는 것을 쉽게 인정하지 않는다. 본인 스스로 착각할 수 있음을 인정한다면 우리들 인간관계가 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이 심리학자들의 주장이기도 하다.그리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오류를 범한다. 그 중 최근 우리사회에서 종종 나타나는 현상 중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있다. 이는 논쟁에서 가설을 설정하는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성급하게 제한된 증거를 가지고 어떤 결론을 도출하는 오류를 말한
칼럼
황일용 발행인
2018.07.11 13:40
-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는 다분히 예상되었던 결과라 할 수 있었으나 이렇게까지 광풍이 몰아쳐 전국 모든 지역에 기초의원들까지 석권하여 파란빛으로 물들일 것이라곤 전혀 예상밖에 일이다. 국정지지도가 70%를 넘어 80%에 육박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와 남북, 북미 간의 평화적 외교관계, 이로 인한 취임 1년밖에 안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기대심리가 큰 몫을 했고 그 동안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부정부패 등으로 야권의 지리멸렬한 결과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이번 선거는 오히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의 경선이 더 이슈
칼럼
황일용 발행인
2018.07.02 12:00
-
서대문 재향군인회김정철 회장호국보훈의 달, 6월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거룩한 희생과 헌신을 모든 국민이 함께 기억하며 기리는 달이다.우리나라는 일제 침략과 6·25 전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국난을 겪었다. 그 이후에도 다양한 위협 세력들로부터 수많은 도발에 직면했고, 그런 고비마다 모든 것을 던지신 순국선열들이 계셨기에 국난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서 있는 것이다.일제의 침략을 받자 선열들은 목숨을 걸고 침략자들과 싸웠고, 죽임을 당했다. 강보에 싸인 자식을 남기고, 죽음의 결
칼럼
황일용 발행인
2018.07.02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