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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몇 번이나 남을 헌신하며 살아왔는가?얼기설기 어우러져 세상은 한결같이 질곡에 빠져 허우적대며 방황하고, 때론 일탈하는 삶 속에서 희망의 빙점을 찍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누군가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각박한 도심을 넉넉하고 따뜻하게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고 있다.그래서 그 따뜻한 배려 속에 우리 지역에서 함께 동행하며 살아가길 희망해 본다.태풍이 아무리 거세어도 지나간 뒤에는 고요하기 마련이다.사람이 살다 보면 흉허물없는 사람 누가 있으며, 출세하기 싫은 사람 누군 고, 가난하다 서러워 말고, 못 배웠다 주
맷돌
서대문자치신문
2023.08.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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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스스로 공간에서 삶의 쉼표를 요구하고, 반복되는 일상과 타성에 젖은 가치관을 전환하기 위한 일탈의 기회를 이제는 가져봄이 어떨지?산사에서 새벽의 청아한 고요를 느낄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이 많다. 일상의 분주함 때문에 느끼지 못했던 새벽의 기운을 만나면 더욱 활기찰 것이다. 자신이 서 있는 곳에서 영롱하게 빛나는 새벽별을 몇 번이나 보았는가를 자문할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자신의 삶에서 새로운 새벽을 맞이한다는 것은 아주 각별한 의미를 깨달을 것이다.새벽은 만물이 깨어나는 시간이며 기(氣)가 정화되는 시간이며 하루를 시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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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08.1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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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다음에 오는 계절에게 때론 숙제를 남길 때가 있다. 이는 ‘여름에게 성숙을’ ‘여름은 가을에게 결실을’ ‘가을은 겨울에게 침묵을’ 남기를 명령한다.그래서 근면 7월은 다른 계절보다 유난히 따가운 계절이기에 넘겨받은 숙제를 풀어야 할 계절이다.서대문자치신문이 벌써 지령 1000호가 되었다. 나이테 32이면 청년 중에 아주 성숙한 청년이다. 가을에 탄생 된 서대문자치신문이 창간 당시의 우려 또한 만만치 않았다. 대다수 언론들이 생성과 소멸 되는 것을 묵도하면서 열 중 아홉은 휴업 내지 폐업은 따 놓은 단상이라고 믿었다. 당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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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07.3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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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돌은 밑돌, 윗돌이 맞물려야 갈린다. 맷돌에서 밑돌, 윗돌이 제대로 맞물려 있게 하는 장치를 가리켜 ‘어처구니’라고 한다. ‘어처구니’가 없으면 밑돌, 윗돌이 서로 겉돌아 맷돌이 제 기능을 할 수 없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는 겉도는 맷돌 같다. 한 마디로 ‘어처구니’가 없는 사회다.눈앞의 손실과 이익에 매달리고 고집과 편견에 사로잡혀 실속 없이 명예와 복수에 집착하는 게 보통이라고 사회 생물학자들이 결론 내린 지 오래다. 신중한 이성은 긴 안목으로 행위에 대한 효과와 이해를 따지라고 일러준다. 과거는 밑돌이고 미래는 윗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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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07.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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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우리사회는 학자들이 사회의 중심축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근래에 들어 행정관료를 비롯하여 사회 각 분야에 걸쳐 학자들의 역할과 비중이 점점 커가고 있다고 보인다. 학자들의 균형감 있는 시각과 지성이 사회발전을 위해서 사용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현실의 이익충돌과 정치적 대립의 현장에서 학자적 양심과 위신을 제대로 지키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현실정치에 뛰어든 대학교수를 일러 폴리페서(polifessor)라고 한다. 시사상식사전에서는 폴리페서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학문적 성취를 기반으로 정·관계 고위직을 얻으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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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07.1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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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이미 다양한 삶의 방식과 사고가 동시적으로 존재한다. 배반과 배신을 잘하는 사람은 여전히 득실을 계산하고 있다.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옛 선인들의 말씀은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진리로 남아 있다. 성급하게 서두르거나 사는 것이 너무 복잡하면 마음의 평정을 잃고 사는 사람들을 경계한 말이다.서두르면 인생은 번잡해진다. 번잡한 인생은 곧 번뇌가 되어 자신에게로 되돌아온다. 삶이 단순할수록 존재는 더욱 풍요로울 수 있는 법이다.살아가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성냄과 미워함을 반복하고 살아왔는가. 팥죽처럼 끓는 성격에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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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06.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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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릇 인간은 부족함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영특한 존재가 아닌가. 살아가면서 나는 몇 번이나 남을 위해서 내자신을 얼마나 헌신할 수 있었는가?그리고 그것이 진정한 배려(配慮)에서 나온 마음에서였을까?또한 소유보다 더 큰 기쁨이 배려하는 마음이란 걸 배웠다. 어떤 깨달음이 내게 오고, 그 깨달음을 소중히 간직하고 살아갈 수만 있다면 그 삶은 얼마나 풍요로울까?얼기설기 어우러져 세상은 한결같이 질곡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방황하고, 때론 일탈하는 삶속에서 희망의 빙점을 찍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살아온 인고의 세월을 참고 견뎌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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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06.2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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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늦게 귀가해도 아랫목 이불 속에 밥이 묻어 있던 시절의 추억과 아무리 술에 취해 들어와도 속버리지 말라고 밥상에 콩나물국이나 북어국을 끓여 주시던 어머니-. 가난했지만 가족간의 정은 훨씬 부자였던 시절, 쉰 살이 넘긴 자식도 어머니에겐 한 낫 철없는 어린아이가 아닌가. 아내가 아무리 정성들여 식탁을 차린들, 어머니가 이제 막 차려 내오신 조촐한 밥상에 비하랴. 어머니한테서 길들여진 아들의 입맛은 아무리 좋은 아내 솜씨도 어머니가 살아계시는 동안 그 입맛은 빼앗을 수 없다.미국에서는 가족을 “패밀리(Femily)”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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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06.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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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바른길을 걷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는 맑아지고 풍요로워질 것이다. 오염되지 않는 자연 속에 살면서 옆으로 가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가기를 바란다.민심의 수위가 높으면 바닥에 있는 바위들이 아무리 커도 배가 안전하게 나가지만 민심을 잃어 수위가 낮아지면 있는 줄도 몰랐던 바위들이 배를 위협하게 된다.오늘날 가장인 아버지들은 예전에 비해 그 권세는 모두 날아가 버린 대신 가장의 의무는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자조적인 말들을 많이 한다.자본주의가 가족에게 아버지들은 가정에서 “핏줄”이라는 이름으로 욕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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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05.3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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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바른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는 맑아지고 풍요로워질 것이다. 오염되지 않는 자연 속에 살면서 옆으로 가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가기를 바란다.인간의 의지와 무관한 불여의(不如意)의 고통이 태어나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이다.삶의 고통이 또 다른 이유는 “욕망과 집착” 때문이다. 사람에 대한 집착이든, 정치에 대한 집착이든, 사물에 대한 집착이든, 집착은 욕망을 낳고 욕망은 고통을 낳는다. 이러한 욕망과 집착으로 인해 종국에는 삐에로가 되어 스스로 시궁창에 빠져 몸부림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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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05.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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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힘든 이유 중에 하나가 자기 관념이나 고집에 사로잡혀 힘든 경우가 있다. 흔히들 자기 관념의 틀에 세상을 꿰어 맞추려 드니 자기 관념의 틀로 이해가 될 때에는 세상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 같다가도, 자기 관념의 틀에 세상이 맞지 않으면, 당장 세상이 복잡하고 혼란스럽다고 한탄한다. 자기가 세상을 잘못보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복잡한 것은 우리들의 생각이고, 어리석은 것은 우리들의 마음이지, 세상은 어리석지도 않고, 복잡하지도 않다. 세상은 우리 생각과 상관없이 그냥 돌아가게 돼 있다.조금만 더워도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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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05.1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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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유롭지 못한 겻은 욕망과 집착을 통해 세상의 모든 것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욕망에 의해 굴절된 세상의 모든 것들은 우리를 부자유스럽게 한다.소유를 향한 마음은 우리 앞에 끝없이 전도(顚倒)된 삶을 펼쳐 보일 뿐이다. 그것은 세상의 시류를 따라 흘러가는 삶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 길에는 아름다운 날을 만날 기약은 없다. 그러기에 우리네 인생은 파도치는 바다와 같다고들 한다,오늘날 민주사회에서 절대왕권의 군주에 버금가는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바로 시민이다.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헌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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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05.0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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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망어(不妄語)는 거짓말하지 말라고 불교에서 한 말이다. 불망어는 단순히 거짓말만이 아니라, 말 그대로 망령된 말의 종칭이다.남에게 상처를 주는 말, 자신의 잘못을 숨기고 지위를 이용해 거짓말과 음해, 흑색선전을 서슴치 않는 사람들이 있다.결국 언어는 탐욕을 운반하는 매개체로 사용되고 있다.누구나 자신의 눈 아래 붙은 티끌은 보지 못하고, 자신의 허물보다 남의 잘못을 들춰내는 데 익숙해 있는 것이 많다.거울은 흔들림 없이 맑은 상태를 보전해야 아름다움과 추함을 그대로 비춰낼 수 있으며, 저울은 흔들림 없어야 가벼움과 무거움을 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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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04.1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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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아프다고 신음하고 있다. 지구촌 곳곳에서 위험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녹고 바닷물 수위가 상승하여 태평양 섬나라들이 물에 잠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바닷물 수온 상승으로 명태가 사라지고 제주 근해에서 주로 잡히던 어종들이 동해안에서 잡히고, 사라지는 어종들이 많이 늘었다는 뉴스가 가끔 눈에 띈다. 육지에도 제주에서나 재배되던 아열대 과일들이 육지에서 재배되고 과거 대구 능금이 지금은 연천 포천 지역까지 올라왔으니 대한민국도 기후위기에 예외일 수는 없다.일반 사람들은 기후 위기와 환경변화에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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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04.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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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0일부터 마스크 착용이 병원이나 약국 아주 특별한 곳 외에는 해제되었다.하지만 요즘도 집을 나설 때면 마스크 때문에 잠시 멈칫거린다.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졌지만, 거리에 나서면 여전히 많은 이들은 마스크를 사용한다. 마스크가 감기예방에 좋다는 위생적인 이유도 있고 마스크를 써보니 춥지 않더라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3년 동안의 습관이다. 그래서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도 있지 않은가.부모들은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아이를 같은 시간에 재우고 같은 시간에 젖을 먹이며 아이가 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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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03.3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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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인생이라는 큰 학교에서도 무수히 많은 졸업과 입학을 경험하게 된다. 얼마 전 신문에서 최고령박사 이상숙씨의 졸업식 기사를 본순간 다가온 단어는 소수자였다. 물론 이 경우는 소수자 중에서도 극소수자인 긍정적 의미의 소수자이지만, 다수결의 원리에 익숙한 우리에게 소수자는 다소 불편한 이미지의 단어임이 분명하다.지하철을 타는 것조차 힘든 장애우 김씨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학업을 포기한 채 생계를 꾸려온 이씨, 신체는 어른인데 정신 나이는 15세인 박씨와 그를 24시간 돌보는 어머니 조씨, 베트남에서 우리나라 농촌으로 시집와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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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03.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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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은 사물을 보는 안목이 아이들보다 넓고 깊다. 아이들은 눈앞의 이익과 손해를 볼 줄 알아도 앞으로 번져 나갈 일들을 볼 줄 모르고 장래도 깊게 생각할 줄 모른다.어른들은 아이들이 갖지 못한 분별력을 가지고 있으며, 일의 경중을 가늠할 줄 알아 지금 해야 할 일과 당장에 하지 않아도 될 일들을 가릴 줄 안다.어른들은 성숙 된 자질을 갖추어야 어른스러우며 그렇지 못할 때는 어른이라고 말할 수 없다.국민이 가장 원하는 정치지도자의 덕목 중 용기, 판단력, 책임감을 지적한다.불의에 굴하지 않는 용기, 민주주의 균형감각을 바탕으로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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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03.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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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은 기후 현상인 북극발 한파 때문인지 유독 매섭게 느껴진 것 같다. 이웃 나라 대만에서는 2일간 백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니 새삼 이번 겨울이 얼마나 추웠는지 느끼게 된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일 년에 몇 번 관측되지 않았으나 요즘은 한 달 내에도 몇 번씩 관측될 정도로 잦아졌다.기후 이상 현상은 한파 뿐 만이 아니라 미국에서는 사막에 홍수가 나고 중국에서는 두 달간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으며, 미국과 캐나다에는 50도에 달하는 폭염으로 서울의 32배 넘는 면적이 불에 탔고, 수온이 올라가 10억 마리 이상의 생물이 떼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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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02.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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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지미(成人之美)”란 “다른 사람을 도와 성공시킨다는 뜻의 성인지미 정신이 바로 자비정신”이다.세상을 향해 복(福) 짓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아무리 호화로운 집에 산다고 해도 사람들이 없으면 빈집에 불과하지만 천막 집에 살아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많으면 그 집은 희망이 있다. 우리 사회는 개인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의롭지 못한 사회 구조적 모순 때문에 인간적인 삶이 박탈당한 이웃들이 넘쳐난다.아무리 물질이 풍요해져도 도덕(道德)과 인의(人義)를 바탕으로 하지 않는 사회는 머지않아 무너지게 된다. 자본주의의 꽃을 피운 미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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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02.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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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범의 해를 보내고 검은 토끼의 해가 왔다. 국가적으로는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고 새 정부가 들어섰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겪는 몸살이 시작되고 숨겨졌던 여러 사건 사고가 언론을 뒤덮고 삶에 지친 일반 국민들에게는 눈길조차 주기 힘든 시간 들이 이어져 왔다. 집행부가 바뀔 때마다 사람들은 변화와 혁신을 주문하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변화의 속도감이나 혁신의 모습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새해가 되면 늘 꿈을 꾼다. 새롭게 변화하는 세상에 어떻게 대응하고 적응할 것인가. 세상은 광속으로 변화하고 있다. 행정이 그렇고,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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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02.06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