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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떠돌고너 또한 떠다녀도뜻이 같다면야언젠들 만날테니가는 곳 어디일지라도두 손 접어 기원하리
단신
서대문자치신문
2020.09.2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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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사회는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갖가지 흉측한 사건들이 봇물 터지듯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존비속이나 친인척 사건들은 우리사회가 과연 동방예의지국이 맞는지 의심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혹자는 “우리나라 주변 국가에서 강력 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분노조절을 하지 못하는 사회적 특성, 덕성 때문”이라고 진단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모든 사건의 이면에는 욕심과 그로인해 형성된 기대심리, 기대가 충족되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 미움과 분노의 폭발, 그리고 어리석은 행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절할 수 있는 뇌
단신
서대문자치신문
2020.09.2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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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 눈감고서욕심없이 바라보며셩냄보다 웃음으로날마다연습하지만마음이 바워지지 않네
단신
서대문자치신문
2020.09.1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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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숱한 말을 흘리고 산다. 그 말은 발설 순간 스러지는 듯하지만 실상은 스스로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처럼 사람의 인생에 영양을 미친다. 한마디 말이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한마디 말이 남에 가슴에 못으로 박혀 평생 상처가 되기도 하고 한마디 말에 상처를 받아 평생 마음의 장애를 지니고 살기도 한다. 악담, 악평, 악플 따위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걸 우리는 숱하게 보아왔다. 반대로 좋은말 한마디가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은 단지 비유나 상징이 아니다.좋은
단신
서대문자치신문
2020.09.1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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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억 들여 세운다리 건너가면피안세계한푼 두푼눈물나는가난한 살림살이다 구둬극락세계나건널까 생각한다 문혜관 시인1989년 사조문학 등단시집 「번뇌, 그리고 꽃」계간 불교문예 발행인불교문예출판부 대표
단신
서대문자치신문
2020.08.3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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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망을 누리던 자가 재물 욕심으로 패가망신하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비일비재하다. 어리석은 사람은 작은 욕심을 채우려 탐관오리가 되지만 큰 욕망을 지속적으로 이루기 위해서 청백리가 된다는 게 다산의 논리다.청렴은 강조한다고 해서 아니다. 민생안정과 국가발전을 위한 국정에 소홀함이 없다면 아무런 불만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현실은 권력다툼과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 후진국이라는 것을 지울 수가 없다계절은 여름을 지나 가을이 되었다.인류의 의식 수준은 아침을 지나고 오후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인류가 전환점을 돌았다는 말이다.
단신
서대문자치신문
2020.08.3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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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산 빛 휘돌아맑은 냇물 졸졸 따라희색걸망 걸쳐 매고이산 저산 흰 깃 젖어인생사 능히 달관해방 딛는 곳 정토이리문혜관 시인1989년 사조문학 등단시집 「번뇌, 그리고 꽃」계간 불교문예 발행인불교문예출판부 대표
단신
서대문자치신문
2020.08.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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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사람은 작은 욕심을 채우려 탐관오리가 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더 큰 욕망을 지속적으로 이루기 위해서 청백리가 된다는 게 다산의 논리다. 좋아하는 것을 더 오래 누리기 위해서 청렴을 택한 공의는 물론이거니와 또한 채질보다 더 큰 것, 즉 명성을 유지하려는 욕망을 이루기 위해 청렴하게 산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청렴의 이로움을 아는 것이 지혜다.청렴은 강조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청렴해야 이롭고 그렇게 사는 삶이 편안한 그런 사회를 만드는 데에 달려 있다. 다산 정약용이 “목민심서에서 청렴이야말로 가장 크게 남는 장사
단신
서대문자치신문
2020.08.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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솨아삭삭---. 소나기소리인가?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후다닥 깨어 방문부터 열었다. 어젯밤 늦은 귀가로 땅콩을 말리겠다고 장독대에 올려놓은 광주리 때문이었는데 소나기는커녕 여전히 흐르는 별빛을 바라보면서 참 아름답다는 말이 새어 나왔다.그리고 어제의 미열도 함께 밀려옴을 느끼다 순간 오늘이 있다는 걸 어제는 몰랐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는 얼른 툇돌에 내리섰다. 휘익 스쳐보면 바람이 옷깃에 묻어오는 걸 보면 가을바람이 문명했다.부산에 와서 제일 좋은 게 날씨라고 입버릇처럼 자랑하다가 올 여름을 나면서는 한 달간 고생했고 가을이 오겠
단신
서대문자치신문
2020.08.1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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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락 길선(禪)밤하늘 별들이잡화점을 이룰 때호수에 떨어지는돌 따라 깊이 파고 들었더니어둡고 단단한 머리쪼개고떠오르는보름달문혜관 시인1989년 사조문학 등단시집 「번뇌, 그리고 꽃」계간 불교문예 발행인불교문예출판부 대표
단신
황일용 발행인
2020.07.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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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鞍山)가을바람솨아삭삭---. 소나기소리인가?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후다닥 깨어 방문부터 열었다. 어젯밤 늦은 귀가로 땅콩을 말리겠다고 장독대에 올려놓은 광주리 때문이었는데 소나기는커녕 여전히 흐르는 별빛을 바라보면서 참 아름답다는 말이 새어 나왔다. 그리고 어제의 미열도 함께 밀려옴을 느끼다 순간 오늘이 있다는 걸 어제는 몰랐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는 얼른 툇돌에 내리섰다. 휘익 스쳐보면 바람이 옷깃에 묻어오는 걸 보면 가을바람이 문명했다.부산에 와서 제일 좋은 게 날씨라고 입버릇처럼 자랑하다가 올 여름을 나면서는 한
단신
황일용 발행인
2020.07.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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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가 코로나19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정 내 자녀 돌봄으로 심신이 지친 학부모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부모교육 ‘내 자녀에게 안정감을 주는 안전한 부모되기’를 마련했다.서대문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한귀영)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서는 윌로우심리상담센터 소장이자 트라우마케어 대표 조윤화 박사가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양육기술을 제공한다.또한 원하는 상담내용과 질문사항을 사전에 접수해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장기화된 코로나19로 학생들이 가정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학부모의 심리적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다.
단신
황일용 발행인
2020.07.2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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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는 하루종일쉼없이 돌고 돈다다람쥐 굴레 속에돌고 도는 사람들하루쯤 쉴수 없을까무뎌버린 머리맡에문혜관시인1989년 사조문학 등단시집 「번뇌, 그리고 꽃」계간 불교문예 발행인불교문예출판부 대표
단신
황일용 발행인
2020.07.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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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은 맑은 하늘이 장미에 취한 듯 흔들리는 걸 보게 되면 저절로 걸음이 멈춰진다. 그때마다 가슴이 저려오는 슬픔 한 자락이 내 애간장을 녹인다.“여기 와서 저 장미를 좀 봐, 얼마나 이쁜지...” 나는 엄마 옆에 다가가서 장미를 보는 순간, 가슴이 청결함과 동시에 오 헨리 소설(마지막잎새)의 주인공 존시가 떠올라 얼른 고개를 흔들었다. 장미꽃은 이미 지기 시작해서 붉은 꽃 잎들이 볓 잎 떨어져 나가서 이삼일이면 모두 떨어져 버릴것 같다.그리고 올해 역시 며칠을 장미꽃 앞에서 마음을 빼앗기고 집에 돌아와서는 엄마가 보고
단신
황일용 발행인
2020.07.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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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관 시인1989년 사조문학 등단시집 「번뇌, 그리고 꽃」계간 불교문예 발행인불교문예출판부 대표청계천 어물전에성산포 포구에도버림받아 오갈데 없는썰렁한 조개껍질아직은 사랑이 있어내 책상 위파도음 음
단신
황일용 발행인
2020.07.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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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 모두 지난 대선에서의 약속을 지키고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는 여론과 질책에 떠밀려 억지춘향 식으로 소란을 떨고 있다.아직도 특권중의 특권인 공천권이란 밥줄의 기득권을 밥줄의 기득권을 내려놓는데 흔쾌히 동의하지 못하고 온갖 꼼수와 구실로 무산시키려는 세력으로 존재하고 공천제 폐지에 이르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또 언제 정치적 이해, 득실과 꼼수로 없던 일이 될지 모르는 현실이다.여·야의 이 같은 제안과 방안들의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예속돼 풀뿌리 지방자치의 기본정신을 훼손하고 공천의 공정성 시비의 부패 지역주의 싹쓸
단신
황일용 발행인
2020.07.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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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에 갇히어서 살아가는 사람들 그것이 싫어 빛이 좋은 줄 알았는데오늘은 차라리안개에 덮혀너 나도 몰랐으면
단신
황일용 발행인
2020.06.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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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집을 나와 출가란 그대와 같은 선남자가 남을 훈계한 줄은 알지만 남의 훈계를 듣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것은 참으로 어울리지 않는다.”“청정범행을 성취하려면 분노의 자만과 경멸을 길들여라!” 믿고 의지를 하고 해야 될 일을 하며, 동시에 해야 말과 행동이 승가에 어울리지 않는 일이 되기를 많은 불자들은 바라고 있다.그렇지 않으면 승가는 사회적 신뢰를 상실하고 불자를 흩어지게 만들고 종단과 사찰은 위기를 직면하게 된다.수행자에게 어울리는 일은 분노와 장난과 경멸을 길들이는 것이요. 승가에 어울리는 일은 지혜롭게 화합하는 것이
단신
황일용 발행인
2020.06.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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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녘에 홀로 피는 외로운 꽃이요산야에 불타는 빠알간 동백이여행복은 그대의 입술 언저리에묻는 향기
단신
황일용 발행인
2020.06.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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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도움 준다는 것이 조심스럽고 떨리지만 나에게 있는 조구마한 재주를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도 벅찬 감동이다.”주제는 “yon are 독존(獨尊) 당신은 존귀합니다.” 개개인 모두 존귀하다는 부처님 가르침을 인용해서 정했다. 스마트폰을 갖고 있지만 전화 거는 방법밖에 모르는 어르신, 스마트폰이 사람들만 사용할 줄 아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어르신 등 IT기기에 익숙하지 않는 어르신들이라면 누구나 이 사업의 참여 대상이 될 수 있다.교육내용은 테블릿 PC를 이용한 인터넷 활용법과 지도보기 및 메신저 사용과 어플을 이
단신
황일용 발행인
2020.06.19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