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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은 흔들림 없이 맑은 상태를 보존해야 아름다움과 추함을 그대로 비춰낼 수 있으며, 저울은 흔들림 없어야 가벼움과 무거움을 잴 수 있다.자신의 참모습을 본 사람이 과연 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아마도 아무도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물론 우리 주위에도 거울도 있고 카메라와 비디오도 있어서 겉모습을 비춰보거나 카메라와 비디오에 담아 두기도 하지만, 어떨 때는 그것이 자신의 참모습일까? 하고 의구심이 들 때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거울이든 사진이나 비디오 영상이든 모두 남이 나를 보아준 것이지 내가 육안(肉眼)으로 나 자신을 본 것은
맷돌
서대문자치신문
2022.10.3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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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작가, 한국예총 전문위원한 상 림 작가2025년이면 우리나라도 초고령사회로 들어선다. 전체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라고 하는데, 현재 17.5%로 900만 명이 넘었다. 고령인구가 늘면서 발생하는 노인 문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상해 왔다. 노인 빈곤과 노인 인권 문제로 인한 고독사나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나는 것은 사회적 타살이나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의 고령인구는 빠르게 증가하는 데 반해 노인빈곤율은 OECD 국가 중 최고이다. 노인 빈곤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베이비붐 세대는 자녀 교육비 부담과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2.10.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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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숱한 말을 입에 올리고 살아간다. 그 말은 발설 순간 사라지는 듯하지만 실상은 스스로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처럼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미친다. 한마디 말이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말이 말을 낳고 말이 말을 부르는 세상, 말이 사람을 살리고, 말이 사람을 죽이는 무서운 기능을 지니고 있음을 잊어선 안 된다.그래서 입은 행복을 부르는 문이 되기도 하고, 재앙을 부르는 문이 되기도 한다. 입으로 들어가지 않고 입에서 나오는 것, 즉, 말에 의해 인생이 좌우되고 운명이 좌우되기도 한다.그래서 수많은 경전
맷돌
서대문자치신문
2022.10.2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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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희 식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중앙위원국회입법정책연구회 수석연구위원서부경전철은 은평구 응암동 새절역에서 시작하여 관악구 서울대입구역까지 잇는 16개 역사가 있는 16.2km 도시철도(경전철)사업이다. 2008년부터 추진해오고 있으며 내년 12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그런데 난데없이 서대문 국회의원이 힘이 약해 은평구에 102역사를 내줬다는 서대문구청의 여론전에 대한 문제로 지난 9월 28일 오전 구정질의를 통해 서부경전철 102번 역사 위치를 두고 서대문구 민주당 구의원들과 이성헌 구청장이 공방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2.10.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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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여름은 덥고 습하다. 초여름, 장마가 지나가면 강한 햇빛과 찌는듯한 더위가 지속된다. 그런데 날씨가 변했다. 요즘은 한여름에도 불구하고 하루걸러 비가 오고 선선한 날이 많아졌다. 그래서 문제가 생겼다. 봄에는 적당한 비가 와야 식물들이 움트고 여름에는 강한 볕이 있어야 과일과 곡식이 익는다. 이런 자연현상이 시기가 안 맞으면 문제가 생긴다. 언제나 타이밍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자연현상은 어쩔 도리가 없다. 그러기에 비가 안 올때를 대비해 저수지를 만들고 비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배수펌프를 설치한다. 추위는 비닐하우스로,
맷돌
서대문자치신문
2022.10.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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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앞에 인간은 유한한 삶을 안타까워한다. 세월은 그토록 수단과 방법으로도 멈추게 하거나 늦출 수 없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누구나 눈부신 젊음은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어느새 늙음과 죽음이 다가온다는 사실에 대한 두려운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몸과 마음에서 영원한 자유를 얻기 위해 먼저 “참는 공부”부터 하자. 혼자만 똑똑하고 고고해서는 공동체생활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지구촌 시대에는 팀워크. 다른 사람들과 공동으로 협력하여 함께 공동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면서 “사실이
맷돌
서대문자치신문
2022.09.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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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성난 지구의 모습을 올여름 장마철에 뼈저리게 경험하였다. 강남역 주변 물난리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빗물에 잠긴 도심 거리 모습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특히 하수도 물이 솟구쳐 맨홀뚜껑이 날아간 구멍 속으로 성인 남녀가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갈 거라고는 단 한 사람도 상상해 본 적 없을 거다.오래전부터 우리는 신음하는 지구의 경고등을 보면서도 외면한 채 20세기를 건너왔다. 여전히 이상기후 현상의 심각성을 깨달으면서도 실천은 제대로 하지 않는다. 지구 한쪽에서는 지독한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2.09.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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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보훈청 총무과 이아름우리나라는 정전국가가 아닌 휴전국가로, 여러 테러 및 안보 위협 속에 살아가고 있으며 언제든지 전쟁이 다시 발발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편안히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다양한 사람들이 국가안보를 위해 힘쓰기 때문이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로 공무원은 국가비상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1년에 한 번 을지연습을 실시한다.을지연습은 전시대비계획(충무계획)의 실효성을 다양한 연습과 훈련을 걸쳐 검증·보완하고, 공무원의 전시임무 수행절차를 숙달하여 국가의 안전보장 및 국민의 생명과
기고
서대문자치신문
2022.09.0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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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늙어가면서 늠름하지만, 동물은 늙어가면서 추해진다. 추해지지 않으려면 묵은 틀에 얽매여 있으면 안 된다. 묵은 틀을 버리고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흔히 현대사회는 ‘삶이 팍팍하다’는 표현을 많이 한다. 현대사회를 시각적 이미지로 표현하면 회색빛의 하늘과 땅을 보고 걷는 사람들로 쉽게 표현할 수 있다. 또 하루의 언론만 보아도 자극적인 사건, 사고가 일어나고 눈이 찌푸려지는 기사가 나온다.아무래도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고 있지만, 행복과 별개로 봐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직장에서 벗어나 취미를
맷돌
서대문자치신문
2022.09.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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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희 식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중앙위원국회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행정안전부가 경찰국을 신설 예고하자 경찰서장급인 총경 회의가 사상 처음으로 열렸다. 이들은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이 ‘역사적 퇴행’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었지만 경찰국 신설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들은 행안부의 경찰 통제안이 법치주의를 훼손한다며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었고 경찰청은 이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 말하고 있다.1974년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내무부 치안국이 치안본부로 확대되었고 1991년에는 경찰법이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2.08.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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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청장 이 성 헌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함께 호흡하길 지역사회 공론의 장으로 한 세대 넘게 흔들림 없이 달려온 서대문자치신문의 창간 31주년을 서대문구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서대문자치신문은 균형 있는 시각으로 지역 발전과 구민 권익 향상에 기여하고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친절한 친구로서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함께 호흡해 왔습니다.어려운 길이지만 꾸준히 지역 언론의 사명을 다해 주시는 박은례 발행인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이 기회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서대문자치신문 홈페이지에서 ‘정도 언론으로서 사회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2.08.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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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지역신문협회 제19대회장에 봉화일보 발행인 권영석 후보가 무투표당선됐다.지난 7월 29일 천안 와이몰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회는 권영석 후보가 단독 출마로 투표없이 당선되어 한국지역신문협회를 이끌게 됐다.
인물
서대문자치신문
2022.08.2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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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누군가 실패로 삶을 접는다면 영원히 실패한 사람이 되고야 만다. 과정을 포기해 버렸기 때문이다. 그래도 실패해도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실패의 굴레를 벗어날 수가 있다. 실패는 여전히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고, 여전히 열심히 생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계절은 다음에 오는 계절에게 때론 숙제를 남길 때가 있다. 봄은 ‘여름에게 성숙을’ ‘여름은 가을에게 결실을’ ‘가을은 겨울에게 침묵을’ 남기를 명령한다.서대문자치신문이 창간 31주년을 맞았다. “서대문자치신문은 특정 세력이나 특권층을 대변하는 신문이 아니라 오직 주민과 독자의 편
맷돌
서대문자치신문
2022.08.2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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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 림 작가시인, 작가, 한국예총 전문위원우리 사회는 포스트모던과 물질만능주의로 인하여 다원화된 가치관과 자기중심적인 개인 집단, 이기주의의 팽배로 지역, 계층, 이념, 남녀노소의 갈등과 사회적 분열이 커졌다. 가치관과 도덕성, 윤리의식의 부재로 가족이 해체되고, 정치경제의 양극화와 초고령사회로 되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여 인간성도 점점 상실되고 있다. 핵가족의 영향으로 자녀가 부모의 효행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적고, 가족 간의 대화 단절 및 부모와 자녀 간의 세대 갈등으로 가정이 가지는 의미가 퇴색되어 간다. 더군다나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2.08.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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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보훈청 복지과 선 경올해 7월 27일은 6.25전쟁 정전협정 69주년이 되는 날이다. 정전협정 서언을 보면 “쌍방에 막대한 고통과 류혈을 초래한 한국충돌을 정지시키기 위하여서와 최후적인 평화적 해결이 달성될 때까지 한국에서의 적대행위와 일체 무장행동의 완전한 정지를 보장하는 정전을 확립할 목적으로”라고 명시되어 있다.정전협정 체결로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전쟁은 1,129일만에 총성을 멈추게 되었다. 하지만 3년 1개월여만에 걸친 전쟁은 종전이 아닌 정전으로 끝을 맺게 되면서 한반도의 평화라는 과제를 우리에게 남겨놓고
기고
서대문자치신문
2022.08.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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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희 식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중앙위원국회입법정책연구회 수석연구위원지난 6월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면서 국민들은 윤석열 정부의 출범에 힘을 실어주는 흐름을 만들면서 정부와 여당에 큰 희망과 새로운 나라를 기대하였다. 다름아닌 6·1 지방선거는 대통령 선거 이후 84일, 새 정부 출범 기준으로는 22일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다 보니 대선의 연장전 성격을 띠면서 집권 초반 정국 향배를 가를 중대 분수령으로 꼽혔다. 3월 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지난해부터 이어진 선거정국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2.08.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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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살이는 파도치는 바다와 같다. 무엇을 가까이하고 사느냐에 따라 사람의 생활과 모습이 바뀌게 된다.산을 가까이하고 사는 사람은 산처럼 과묵하고, 강을 가까이하고 사는 삶은 강물처럼 순한 물빛의 표정으로 살아간다. 또 바다를 가까이하고 살아온 사람은 거센 파도와 싸우듯 세상의 풍파를 이겨내려는 마음으로 세상을 헤쳐 가며 살아간다.이들에게서 모두 세상이 흘러가는 법도를 깨우치게 한다.어느 한순간도 고요한 안식을 약속하지 못하는 요즘, 거칠게 파도치는 인생의 바다를 당당하게 항해 해 간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자랑
에세이
서대문자치신문
2022.08.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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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보훈청 총무과 김 희 정6·25전쟁 기념일은 누구나 알지만 7월 27일, 유엔(UN)군 참전의 날은 국민에게 아직 생소한 기념일 일 수 있다. 이날은 6·25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날로 법정기념일로 제정해 2013년부터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기념식을 거행하며 6·25전쟁에 참전한 UN군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예우와 감사를 표하기 위한 매우 의미있는 기념일이다. 1950년 6·25전쟁 발발 이후 1953년 7월 27일까지 전 세계 22개국에서 연인원 195만 7천여 명이 한국전쟁에 참전해 국군과 함께 수많은 전투에서 싸우며 전
기고
서대문자치신문
2022.08.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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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많이 들어본 “장님 코끼리 만지기”라는 비유는 맹인모상(盲人摸象)이라는 말로 ‘열반경’에 나오는 우화이다. 이 우화는,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알고 있는 만큼만 이해하고 고집하기에 진리를 알기 위해서는 바른 눈과 깊은 지혜가 필요함을 이야기한다.얼마 전 지인이 세상을 떠났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뒤에 어떤 사람은 떠난 사람에 대한 좋은 점과 아쉬움만 이야기하는 것이 우리의 정서이지만,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으나 상식적이고 바르고 재미있는 분이었다. 이 세상 어느 누가 다른 사람이나 상황을 완벽하게 잘 알고 잘 이해할 수
맷돌
서대문자치신문
2022.08.0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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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 림 작가시인, 작가, 한국예총 전문위원“지금은 비상 상황입니다.”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비상 경제 민생회의에서 한 말이다. 정부는 민생 안정에 사활을 걸어야 하며, 국민과 연대를 통하여 하루속히 위기 극복을 위한 총력 대응을 하라고 지시하였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로 인한 지지율 하락은 여러 가지 인사 논란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경제 위기로 인한 민생이 갈수록 불안하기 때문이다. 신임 정부가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여도 미흡하고 성이 금방 차지 않는 게 당연하다. 취임 후 두 달이 지나자마자 지지율 하락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2.07.21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