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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번뇌”는 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나’라고 하는 것도 실체가 없다. 생·노·병·사(生老病死)하고 마음은 생·주·이·멸(生住異滅)한다.끊임없이 변화하는 이 몸과 마음 어디에 고정된 실체로서의 “내”가 있겠는가? 아름다운동행에 배포하는 더불어저금통은 그 매개체다. 더불어저금통을 예사로 넘기지 않고 생명을 살린다는 것을 알고 모두가 동참할 때 그것은 더불어저금통이 아니고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저금통이 될 수가 있다는 것을 알아 주었으면 한다.아름다운 동인이 모금 캠페인을 시작하여 너도 나도 모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줄을
단신
황일용 발행인
2019.03.2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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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빙 둘러쳐진작은 섬마을에임께서 고운향기따뜻하게 피우시니이 외딴 섬마을에도부처님 나시네요
단신
황일용 발행인
2019.03.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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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감각적 쾌락, 감각적 만족과 동일시 한다. 오감이 즐겁고 만족한 사태를 곧 행복이라고 정의하는 것이다. 이렇게 행복을 정의하다보면 감각적 즐거움을 얻기 위해 돈과 명예 권력을 얻는 것이 행복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 되고 만다. 그 기회를 가진 삶을 행복하고 못 가진 삶은 불행 할 수밖에 없다. 사회경제적 약자인 청년들은 아예 행복할 길이 없을뿐더러 그 불행 위에서 기득권을 우리는 기성세대들도 결국은 행복할 수 없다. 누군가의 불행 위에 세워진 행복은 오래갈 수 없기 때문이다.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고 덧없는 감각적
단신
황일용 발행인
2019.03.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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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락 길구름나는 떠도― 고고너 또한 떠다녀도뜻이 같다면서언젠들 만날테니가는 곳 어디일지라도두 손 접어 기원 하리문혜관 시인1989년 사조문학 등단시집 「번뇌, 그리고 꽃」계간 불교문예 발행인불교문예출판부 대표
단신
황일용 발행인
2019.03.0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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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鞍山)풍요롭게 살고 싶다인류가 지상에 출현한 이후 지금 가장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 인간은 스스로를 명장류로 분류하고 신의 아들이거나 스스로 신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아득한 옛적 신화 속에 등장하던 상상과 꿈은 이제 현실이 되고, 심지어 그러한 상상을 넘어선 과학적 업적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인간은 하루하루 불안하게 살고 있다. 그 정체 모를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생활방식이 개발되고, 다양한 문화가 우후죽순처럼 돋아나도 그 불안의 포승줄은 더 옥죄어 온다. 왜 그럴까, 그것은 인간 탐욕의 역주행으로
단신
황일용 발행인
2019.03.0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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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은 첩첩산중더욱더 영롱하고그리움 빽빽 숲을헤치고 향하노니첩첩산 어둔 벽이야촛불에 목아내리네
단신
황일용 발행인
2019.02.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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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문제를 건드린 드라마 “sky캐슬”이 화제다. 청소년이나 교육관련 드라마는 예전에도 있었지만 이토록 많은 관심을 끄는 것은 사교육 형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냈기 때문이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일화는 과장은 있지만 실제 현실이라는 것이 교육전문가들의 진단이다.대학 입시와 관련된 내신, 스펙 등을 총괄하는 “입시코디” 부모까지 가세한 이들의 입시 전쟁, 일반시민들은 월 수십만 원의 학원비도 부담스러운데 수천만 원을 들이는 사교육비, 세계 일류대생을 바라는 부모를 만족시키기 위해 가짜 대학생 노릇을 하는 아이를 등장은 놀랄 입을 다물지
단신
황일용 발행인
2019.02.2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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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리 건너면세속 고뇌 잊어지는그리도 염원하던푸근한 극락인가피안교 건너보아도번뇌중생 연민이라
단신
황일용 발행인
2019.02.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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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아름다운 산들이 오밀조밀하게 연이어 있는데다 발길 닿는 대로 골짜기마다 전해오는 설화들이 아름아름 담겨있다. 여기에 사계절이 뚜렷하여 자연이 산의 아름다움을 더해 주고 있다. 이런 산에 들어 나를 바라보고 있다. 사실 자신의 부끄러움을 굽어보기엔 이 산만큼 좋은 곳이 없다.하지만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산은 인간들의 이기와 탐욕, 모든 시비와 차별이 끊어지고 사라진 곳이다. 그 자연을 가까이 하기엔 산만큼 좋은 곳이 없다. 지난 시절 괜한 생각도 하고, 괜한 사람도 만나고 괜한 얘기를 많이 하고 다녔다. 이제는 괜한 이런
단신
황일용 발행인
2019.02.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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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아프기에저리 날을 세우나안으로 삼킨 인고가슴 속 담아 놨다삶 찢어 피는 꽃이라향기조차 그윽한가
단신
황일용 발행인
2019.01.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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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먹는 데만 집중하는 “먹방”이 한국은 물론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먹방은 먹는다는 “먹”과 방송의 “방”이 합쳐진 신조어로 영어표기까지 나올 정도로 국제적 인기다. “Muktbang”으로 포기한다.1인 가정이 증가하면서 외로움은 더 커지고 혼자 먹을때 먹방을 틀어놓고 보다보니, 시청자가 급격히 늘어 먹방은 공중파와 유튜브를 포함해 수백여 개의 프로그램이 나왔다. 먹방이 인기를 끌다 보니 부작용과 논란도 커졌다. 특히 늦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경우가 많아 비만이나 대사증후군 역류성 식도염의 발생이 우려된다고
단신
황일용 발행인
2019.01.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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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눈 감고서욕심 없이 바라보려성냄보다 웃음으로슬픔보다 기쁨으로날마다 연습하지만마음이 비워지지 않네
단신
황일용 발행인
2019.01.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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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은 신호라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마음 한구석에 외로움이 쌓이고 만다. 하긴 작년에는 느끼지 못했던 나이 먹은 것을 느껴보지 않았던 것이 금년에는 왜이리 가슴이 저려오는지 모르겠다. 아마 고요함과 적막함이 아닌가 싶다.이젠 느슨한 넉넉함을 이제야 가슴에 지닐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죽했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 가슴이 울컥했다.철들자 망령이라는 말이 생각나고 깨달음을 얻으면 갈 때가 된다는 말도 떠올라 서글픈 마음이 들어서인지 무심코 바라본 은행나무 밑에 쌓인 낙엽들이 무덤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래서 후다닥 정신을
단신
황일용 발행인
2019.01.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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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억 들여 세운다리건너가면 피안세계한 푼 두 푼 눈물 나는가난한 살림살이다 간 뒤 극락세계나건널까 생각한다
단신
황일용 발행인
2019.01.0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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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화산처럼 흐른다고 시간의 속성을 거부하고 싶은 인간의 욕망이 담겨있는 것이 아닌지 아니면 누구나 똑같이 평등하게 예외 없이 받아들여지는 흐름으로 인식 할 것인지도, 그것도 아니라면 연대기적인 현존의 시간, 우리가 모두 하루하루를 똑같이 지내고 보내고 돌아서는 그 시간을 말하는 모양새는 아닐까도 싶고, 또 달리 생각하면 모든 사람에게 같은 방식으로 흘러가는 이 시간은 새롭게 규정하는 개념일 것이다.우리의 모든 시간이 각자 쓰는 사람에 따라서 의미와 가치가 달라지는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시간이라서 사람의 의지와 목적에 따라서 속도
단신
황일용 발행인
2019.01.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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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아프기에저리 날을 세우나안으로 삼킨 인고가슴 속 담아 놨다잘 찢어 피는 꽃이라향기조차 그윽한가
단신
황일용 발행인
2018.12.2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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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위해 나눔의 실천을 행할 때살을 애는듯한 찬바람이 몰아치는 겨울이다. 혼자 살고 경제적으로 궁핍한 사람들에게는 더 가혹한 계절이다.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이지만 여전히 끼니 걱정, 잠자리 걱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난한 이웃이 부지기수다. 집이 없어 한 몸 간신히 눕는 독서실에서 자다 참변을 당하거나 밀린 월세를 갑지 못해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남기고 세상을 떠나는 가족 이야기가 새삼스럽지 않은 곳이 대한민국이다.근본 대책은 정부의 철저한 복지정책과 일자리 창출이겠지만 이는 국민적 합의와 국가 차원의 재정동원을 필요로 하기에
단신
황일용 발행인
2018.12.2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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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별들이잡화점을 이룰 때호수에 떨어지는돌 따라 깊이 파고 들었더니어둡고 단단한 머리쪼개고 떠오르는 보름달문혜관 시인1989년 사조문학 등단시집 「번뇌, 그리고 꽃」계간 불교문예 발행인불교문예출판부 대표
단신
황일용 발행인
2018.12.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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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옳은 일이 있는가 하면 그른 일도 있다. 시비는 서로 상반되기에 싸움이 끊이지 않는다. 옳고 그름을 가지고 따지면 무슨 이득이 있다고 편을 가르고 싸우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어느 책에서 “어린이들이 읽는 동화 중에 가장 나쁜 책은 선악을 지나치게 강조한 것이다”라는 걸 읽은 적이 있다.그런 책을 계속 읽으면 이분법 사고 방식이 생겨 뭐든지 둘로 나누어 시시비비를 가리게 되어버린다고 한다. 어릴때부터 독서습관은 대단히 중요하다.좋은 책을 선별해 읽도록 잘 이끌어 주어야 하는게 필요할 성 싶다. 세 살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단신
황일용 발행인
2018.12.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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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깊은 골짜기에동백꽃 붉은 향기천년업 닦아내는두견새 슬픈 울음저물어오가지 못한객승의 마음인가문혜관 시인1989년 사조문학 등단시집 「번뇌, 그리고 꽃」계간 불교문예 발행인불교문예출판부 대표
단신
황일용 발행인
2018.12.10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