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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중앙대문인회 회원·동작문인협회 자문위원메스 대신 피켓을 든 의료인들의 집단행동으로 심각하다. 정부의 의대 입학 정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사직서와 휴학계를 들고 정부를 협박한다. 히포크라테스 선서 대신 밥그릇 선서를 한 어느 내과 1년 차 전공의의 말을 빌리면, “중요한 본질은 내 밥그릇을 위한 것이다. 제가 없으면 환자도 없다.” 즉 ‘똥개도 제 밥그릇은 지킨다.’는 말로 스스로 똥개가 되고자 한다. 결국 의대 증원 반대는 수익이 줄어든다는 이유다.의료인 수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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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4.03.0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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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 림 작가(시인, 작가, 한국예총 전문위원) “난 처벌 안 받아, 보호를 받지.” “범죄인지 정말 몰랐어요, 그저 먹고 싶어서 가져왔을 뿐이지요.”위의 두 가지 사례는 같은 또래 소년들이 촉법소년법을 악용한 사례와, 무인점포에서 먹고 싶은 과자를 가져오고도 범죄인 줄 몰랐다며 했던 말이다. 최근 들어 ‘촉법소년법’의 폐지에 대한 찬성과 반대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그 이유는 사람을 죽여도 감옥에 가지 않는다며 당당해하는 청소년 흉악범죄가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2019년에서 2023년까지 4년 동안 범죄 청소년이 총 6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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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4.02.2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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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득 규● 강서대학교 조교수● 성균관대학교 객원교수타인을 배려하고 공동체에서 협력을 높이는 것은 건강한 사회의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자기중심적인 태도와 자기이익 우선주의가 앞서는 것이 현실이다. 이것이 드러나는 현상 중 하나가 바로 ‘내로남불’이다. ‘내로남불’은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속어로, 개인이나 특정 집단이 자신의 이익을 중시하며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나 필요를 무시하거나 경시하는 태도를 말한다. 이런 태도가 우리 사회와 인간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한번 되짚어보고자 한다. 우리 사회에서 ‘내로남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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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4.02.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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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길어졌다. 지금 태어나는 여자아이는 두 명 중 한 명은 백세를 누린다. 2050년이 되면 지구촌에 어린아이보다 노인이 두 배 많을 것이다. 이리하여 학업, 직업, 결혼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이제 인생은 빈둥대거나 방황하더라도 다시 걸어가도 되는 머나먼 여정이다. 최근 4년 평균 sky 대학교의 합격자가 재수 이상 N 수생이 61. 2%라고 한다. N수 신입생 비중이 역대 최고다. 고교 졸업 후 바로 대학에 가지 않아도 상관없다.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사회가 정해 놓은 최후 시한을 지킬 필요 없이 이리저리 돌아갈 여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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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4.02.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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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들은 방학 동안 아이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부분 시간을 밈과 첼린지, 쇼츠 동영상, 릴스 등으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 방송에서 개그맨이 ‘그쪽도 홍박사님을 아세요?’란 유행어를 만들었다. 별로 어렵지 않은 동작이라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홍박사 챌린지(challenge) 쇼츠 동영상이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 신체 중요 부위를 손으로 강조하고 하반신을 부르르 떠는 안무를 반복하는 동작이다. 또한 19금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노래 가사에 가슴 크기가 고민이라는 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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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4.01.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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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전국위원회에서 96%의 찬성을 받아 임명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취임식 첫 일성은 ‘운동권 특권세력 청산’이다. 취임식에서 한 위원장은 수락연설을 통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운동권 세력을 비판하는 내용을 상당 부분에 담았다.한동훈 위원장은 ‘중대 범죄가 법에 따라 처벌받는 걸 막는 게 지상 목표인 다수당이 폭주하면서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수십년간 386이 486, 586, 686이 되도록 썼던 영수증을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들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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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4.01.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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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숙 진 작가·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중앙대문인회 회원·동작문인협회 자문위원『피노키오』는 이탈리아 작가 카를로 콜로디가 쓴 동화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커진다는 내용으로 전 세계적으로 아주 유명한 이야기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 팩트 체커 팀은 주요 인사들의 거짓말을 분석해 ‘올해의 피노키오’를 선정한다. 그 명단에 트럼프가 9년 연속 이름을 올린 것이 눈길을 끈다.그는 최근 아이오와주 유세에서 12초마다 사실과 다르거나 부정확한 주장을 내놓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정 우호 세력을 결집하려고 ‘푸른 거짓말(blue lie)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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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12.2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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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앞두고 맞이하게 된 송년 분위기가 매우 어수선하다. 매스컴에서 쏟아지는 여·야 갈등으로 국민까지 분열되어 가고 서민 경제를 챙기는 건 뒷전이다. 점점 양극화 되어가는 정치 성향으로 서민은 더 불안해진다. 추억이 그리워서인지 몰라도 아날로그적 감성이 풍부하던 70-80 송년 분위기가 훨씬 정겹다. 그때의 겨울은 지금보다 훨씬 추웠고, 옷마저 귀하던 때라 온몸을 움츠리고 걸었던 도심의 거리가 그립다. 거리에서는 캐럴 음악이 울려 퍼지고, 자선냄비 딸랑이는 방울 소리가 행인의 발걸음을 잡았던 훈훈한 분위기였다. 저작권과 소음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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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12.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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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득 규● 강서대학교 조교수/● 성균관대학교 객원교수 다가오는 2024년 4월10일에는 우리나라 총선이 실시될 예정이다. 즉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질 예정인데, 대한민국 정치와 민주주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선거는 다양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도전과제를 안고 있는 시대적인 변화와 함께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2024년에는 디지털 혁명과 기술의 영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사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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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12.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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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대선에서 극우 정당의 밀레이(53)가 당선되었다. 경제학자 출신으로 정치 입문 2년 차인 포퓰리즘 성향의 인물이다. 과감한 스타일과 음모론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비슷하다고, 현지에선 ‘아르헨 트럼프’라고 부른다고 한다. 조간을 세세히 살피니 충격의 연속이다. 밀레이 당선자는 총기 자유화, 장기 매매 합법화, 낙태권 폐지, 동성 결혼 반대, 신생아 매매 허용, 등을 옹호한다고 한다. 특히 장기 매매 합법화는 끔찍한 상상으로 소름이 돋는다. 이 자유시장의 카오스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물론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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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12.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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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인 지금 ‘빈대 공포증’이라니 황당한 일이다. 옛날 영화에서나 보고 한동안 잊고 지내온 빈대의 느닷없는 등장으로 사우나 시설, 고시원, 숙박업소에서는 비상이다. 지하철 승객도 전동차 의자에 앉는 것을 꺼린다. 심지어 온라인으로 빈대 현황판까지 생길 정도로 빈대 공포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과 호주, 일본 등 세계 곳곳에서 동시에 겪는 일이다.빈대는 사람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든 서식한다. 그래서 남에게 빌붙어 사는 사람을 ‘빈대 붙어 산다’고 한다. 빈대는 침대에서 많이 서식하여 Bedbug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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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11.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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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득 규● 강서대학교 조교수/● 성균관대학교 객원교수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는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불확실성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개인과 조직이 적응력과 유연성을 갖추도록 ‘코칭’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자기효능감 즉,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믿음을 키우는 것이 바로 코칭이 주목받는 이유다. 자기효능감은 개인의 진로설계와 성과 창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를 통해 개인은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조직의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코칭은 개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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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11.1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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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숙 진 작가·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중앙대문인회 회원·동작문인협회 자문위원 땅따먹기는 한국의 전통 놀이다. 마당에 큰 사각형을 그리고 각자 한 구석을 정하여 뼘으로 빙글 돌려 자기 집을 정한다. 손가락으로 튕길 수 있는 사금파리나 납작한 돌을 망으로 정하고,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한다. 엄지와 검지로 망을 세 번 튕겨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놀이다. 망이 지나간 안쪽이 자기 땅이 된다. 이렇게 땅을 나눠 먹는 흉내를 내지만, 규칙과 순서가 철저하다. 농경시대의 배경으로 땅의 중요성과 협력과 친목을 촉진하는 놀이로서 유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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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11.0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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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 림 작가시인, 작가, 한국예총 전문위원독일 유튜브 채널 ‘쿠르츠게작트(Kurzgesagt)’는 ‘한국은 왜 망해가나(Why Korea is Duing)’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는 한국이 노인의 나라가 될 거라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다.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8명을 기록한 수치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이다. 100년 안에 한국의 청년 94%가 줄어들면 한국은 노인의 나라가 된다. 결국 노동력을 공급하는 생산연령인구(15-64살)가 줄면 고령화로 인해 감당해야 할 의료비와 빈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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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10.2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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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낯선 이름의 ‘주민소환투표청구’. 이 제도는 최근 수도권 각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왜 이 시점에서 우리가 주민소환투표청구를 알아야 할까? 주민소환투표청구는 간단히 풀어 말하자면, 지방의 공직자가 그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는 판단 하에 그의 거취를 주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제도이다. 즉, 지역주민들은 자신의 지역을 대표하는 공직자의 업무수행을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그를 대상으로 중도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제도가 왜 필요할까?이 제도의 도입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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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10.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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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숙 진 작가·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중앙대문인회 회원·동작문인협회 자문위원집 앞을 나서면 곧게 뻗은 소나무가 하늘 허리에서 기웃거린다. 철쭉 군락을 맴돌아 오솔길로 접어들면 공작단풍이 버들처럼 휘늘어져 운치를 자아낸다. 바람은 비둘기 꽁지에 햇살을 내려놓고 졸고 있다. 이렇게 어우러진 숲에도 직선과 곡선이 나름의 농도로 초록을 채색한다. 사람 사는 세상도 마찬가지다. 세상은 혼자 사는 게 아니다. 얽히고설켜 더불어 사는 거다. 지난달 논단에서 가장 시끄러웠던 이슈는 교권 붕괴다. 공교육 붕괴의 폐단 중 하나는 아이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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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09.2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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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 림 작가시인, 작가, 한국예총 전문위원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대한민국에서 아직도 바가지요금을 씌운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그것도 인천공항에서 택시를 타는 외국인들에게 말이다. 부끄러운 대한민국의 민낯을 보면서도 외국인 앞에서는 차마 바가지를 씌운 기사를 욕할 수가 없었다.지난주, 미얀마에서 온 여학생이 이른 새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였다. 인천공항까지 마중을 가고 싶었지만, 오전 강의가 있어서 아무래도 무리이기 때문에 택시를 이용하라고 알려 주었다. 혼자서 새벽 시간에 공항버스를 타고 짐 가방을 들고 서울 한복판에서 내려 종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3.09.0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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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득 규(강서대학교 전임교수/성균관대학교 객원교수)소상공인 대표자의 신용관리는 사업체의 금융거래와 성공적인 사업 운영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서 간과할 수 없다. 신용관리는 소상공인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도구로 작용하며, 금융기관들이 대출심사나 신용카드 발급 등의 결정을 내릴 때 주요한 평가 지표로 사용된다. 따라서 신용관리가 미흡하면 금융 거래에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자금조달과 사업 성장에도 제동이 걸린다.먼저, 소상공인 대표자의 신용 관리의 중요성을 알아보자.◇자금조달과 대출승인에 영향신용관리는 대출 심사 시 필수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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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08.2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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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숙 진 작가·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중앙대문인회 회원·실버넷뉴스 기자 역임·글마루 회장 역임.·동작문인협회 자문위원·《일요주간》 칼럼 필진·공무원연금수필문학상(2020) 수필집·『가난한 날의 초상(肖像』(2009)·『해바라기의 꿈』(2019)돌도 늙어야 품 안이 넓어진다바위도 오래되면 이끼가 끼고 수많은 잡풀의 씨앗들이 날아와 뿌리를 내린다. 씨앗을 쪼는 참새도 쉬어가고 열매를 갈무리하는 다람쥐도 찾아온다. 그믐달도 삐뚜름해지다 일출 뒤에 숨어 바위에 내려앉는다. 이 하찮은 돌덩어리도 늙으면 품이 넓어져 모든 삼라만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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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08.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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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모습은 부모의 자화상이다. 부모를 닮고 태어나 부모에게 가정교육을 받고 자라면서 학교교육도 받는다. 학교에 자녀를 맡겼다면 선생님을 믿어야 하는데, 절대로 내 아이만은 마음도 몸도 상처받아선 안 된다는 그릇된 부모의 그릇된 생각이 자녀 교육을 망친다. 새내기 교사의 극단적 선택으로 선생님들이 분노를 터트렸다. 지난 5년 동안 교권 침해사례가 15,000여 건이 넘는다. 심지어 초등학생까지 교사에게 폭언과 욕설은 물론 성희롱까지 한다니, 불량 학생 몇 명으로 인해 선량한 학생들까지 피해를 본다. 교권 침해 원인은 지나친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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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3.07.31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