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안산서 아름다운 선율

안산(鞍山), 벚나무 3천여 그루로 봄마다 벚꽃 장관

서대문구가 2016 안산(鞍山) 자락길 벚꽃음악회를 구청 인근 연희숲속쉼터에서 4월 8~10일 개최한다.
높이 296m로 서울 남산(262m)보다 다소 높은 안산은 서대문구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인기 드라마 배경이 될 정도로 벚꽃으로 유명하다.
이곳에는 수령 40~50년의 수양벚나무, 산벚나무, 왕벚나무 3천여 그루가 봄마다 장관을 이룬다.
벚꽃과 함께 안산 명물인 ‘순환형 무장애 자락길’로 음악회를 찾는 시민이 해마다 늘어, 서대문구는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준비했다.
사흘 음악회 기간 중 오후 2시와 7시, 총 6회 공연이 펼쳐지는데 18개 팀이 출연해 가요, 팝, 재즈, 클래식, 사물놀이 등을 선보인다.
또 초등학생 풍물패, 소년소녀합창단, 청소년댄스동아리, 여성합창단, 실버합창단 등 구민들의 무대도 마련돼 음악회의 의미를 더한다.
공연장인 연희숲속쉼터는 서대문구청에서 걸어서 5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첫 공연은 4월 8일 오후 2시에 시작되며 민들레무용단(전통무용), 드림뮤지컬(뮤지컬갈라), 미쓰고밴드(8090가요)가 출연한다.
이날 오후 7시에는 서대문구립소년소녀합창단, 서대문문화원 실버합창단 무지개합창단, 국악 그룹 ‘짙은 국악 난다’, 비틀즈 음악을 공연하는 ‘타틀즈밴드’가 나선다.
토요일인 9일 오후 2시에는 서대문구립여성합창단, 서대문청소년수련관 댄스동아리, 미동초등학교 풍물패, 오후 7시에는 팝레라듀오 ‘러브썸’, 어쿠스틱밴드 ‘민트그린’, 포크듀오 ‘여행스케치’ 등이 공연을 선사한다.
일요일인 10일 오후 2시에는 요벨팝스오케스트라와 창작 연희극단 ‘노니’가, 오후 7시에는 기타리스트 정선호, 재즈밴드 ‘판도라’, 포크밴드 ‘동물원’이 관객들의 흥겨움을 더한다.
음악회를 전후해 안산 자락길을 둘러봐도 좋다.
자락길에서는 벚꽃 외에도 메타세쿼이아, 아까시나무, 잣나무, 가문비나무 등으로 이뤄진 숲을 즐길 수 있으며 인왕산과 북한산, 서울 도심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 길은 이달 29일 한국관광공사가 전국을 대상으로 선정, 추천한 ‘4월의 걷기여행길’ 10곳 가운데 한 곳에 포함되기도 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봄날 아름다운 음악과 벚꽃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행사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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