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서대문문화회관은 세종문화회관과 지역 연계 공동기획 사업의 일환으로 올 해 첫 번째로 서대문을 찾아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서울에서 꿈꾸다> 공연을 오는 7월 18일오후 4시 서대문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했다.

이번 무대는 여름 시즌을 기해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해 아주 특별히 마련된 그 첫 번째 무대다. 그동안 일반인에게 조금은 멀게 느껴지던 국악을 다양한 레퍼토리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구성했다.

흥겨운 국악기 소리와 함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60분간 진행 될 이번 공연은 매년 여름방학 시즌이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하 시립관현악단)의 대표 브랜드 정기공연으로 익히 정평이 나있다.

서대문문화회관의 이번 공연은 서울시민 모두를 위한 공연으로 보다 큰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세종문화회관 시립관현악단은 1965년 최초로 국악관현악단으로 창단하여 올해로 창단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다. 시립관현악단 창단 50주년은 한국창작국악관현악단의 50년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긴 역사를 의미하기도 했다.

세계와 소통할수록, 다양한 가치와 문화의 범람 속에서 우리 고유의 것이 지니는 가치는 더욱 소중해 진다.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있을 때, 다른 문화가 가진 장점을 받아들이고, 나를 키울 수 있는 법이다.

‘서울에서 꿈꾸다’는 아이들이 엄마, 아빠와 함께 할 수 있는 피크닉 공연이다. 전통예술을 쉽게 이해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꾸며져 참여자들의 눈높이에서 전통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마법 같은 시간을 만들어 갔다.

공연은 50인조 시립국악단의 풍성하고 신명난 하모니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속마음을 뻥 뚫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아리랑환상곡〉,〈생황협주곡‘풍향’〉,〈장타령〉,〈장새납 협주곡‘열풍’〉,〈국악관현악을 위한 축제〉연주가 해설과 함께 곁들여져 듣는 이의 마음을 풍성하게 만들어갈 전망이다.

시립관현악단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 된 북청사자보존회와 함께 재미있고 익살스러운 공연을 보여준다. 두 마리의 북청사자들이 관현악단 반주에 맞추어 객석을 누비며 관객들에게 다가가 신발을 물고 장난을 치는 등 재밌는 무대를 마련했다.

생황은 봉황이 날개를 접은 모양이라고 해서 ‘봉생(鳳笙)’이라고도 하며 ‘천상의 소리’로 불리는 신비로운 음색을 지닌 국악기의 협연무대를 선보인다.

생황은 17관, 24관, 37관 총 3가지 악기가 있고 이번 공연에서는 현대음악에 맞추어 개량된 24관의 생황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시장에서 물건을 팔기 위해 부르던 상업노동요로 시작된 <장타령>은 장터를 주 무대로 활동했던 각설이패들의 노래였다. 가요의 Rap과 리듬에 버금가는 우리 음악 특유의 신명나는 장단과 재간의 <장타령>을 젊은 국악인 김준수가 들려줬다.

국악

키워드

#N
저작권자 © 서대문자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