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구통

구민들이 노력해서 얻은 대가를 정치인들이 한 것처럼 조삼모사(朝三暮四)의 기술을 부리는 것도 정치인이다. 물론 조삼모사의 기술도 정치인에게 필요하다. 그러나 자신의 행동에 책임 질 줄 아는 인격을 갖추어야만 정치 지도자가 될 수 있다. 자기 잘못을 남에게 돌리고 거짓으로 책임을 회피하려하는 자에게 그를 투표 한 사람들만이 피해를 보게 된다. 그러기에 지금부터라도 한번 쯤 뒤돌아봄이 어떨지---.

아, 옛것이 아름답다고 했던가. 모두가 “내로”라 하고 나설때, 한 켠에 다소곳이 비켜서 있는 사람, 작지만 속이 꽉찬 사람이 요즘 같은 시대에 꼭 필요하다.

정치란 부단히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다. 그래서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는 집단간 교류를 건전하게 이끌며,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정치의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정치인들은 아상과 아만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정치인과 정치꾼”이 다른 점이다. 정치인은 정치를 전문적 업으로 삼고 사는 사람, 정치꾼은 공익에 봉사하기 보다는 사리사욕을 앞세우고 국가의 미래대신 자신의 앞날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사람을 지칭한다.

정치인에게 언제나 정적이 있게 마련이다. 요즘 우리 구에서도 새로운 정치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정치인들이 수없이 많이 움직이고 있다.

내년 20대 총선이 8개월 남았기 때문에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그래서 정치인이 되려는 사람은 꿈을 가져야 한다. 꿈은 미래의 설계다. 어떤 세상을 만들려고 하는지를 알아야 남들이 그 꿈을 보고 따를 수 있다. 꿈이 없는 사람, 꿈을 남과 나눌 수 없는 사람은 지도자(국회의원)가 되어서는 안 된다. 또한 허황된 꿈, 이기적인 꿈을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내놓는 사람도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정치인의 꿈은 실현할 수 있는 능력과 성의를 가져야 한다. 실천 능력도 없으면서 정치인(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것은 망상이다.

실현가능성이 없는 꿈을 환상이라 한다. 객관적으로 보아 실현가능성이 없는데도 본인은 가능하다고 믿는 수가 있다. 이런 꿈도 망상이다.

와신상담(臥薪嘗膽)과 절치부심(切齒腐心)이란 고사성어 들이 증명하듯 정적의 존재는 자신을 강하게 만들어 준다. 정적이 강할수록 포기할 수 없듯이 강한 정적이 없으면 안일해지기 쉽다. 또한 정적도 때에 따라, 상황에 따라 경계가 모호해 진다.

특히 자신을 적극적으로 알려야하고 몸값을 올릴 수 있는 요즘 더욱 그렇다. 정치인이 말로 먹고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치인들이 때와 장소에서 말을 제대로 가려하지 못한다는 것은 스스로 밥그릇을 걷어차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한 마리 개미에게 한 알의 설탕은 달콤하지만 그 속은 설탕지옥이다. 또 한 송이 한 송이씩 내리는 눈송이에는 아름다고 반갑지만 그 눈이 키를 넘으면 그것은 하얀 눈 속의 지옥일 뿐 견딜 수 없다. 정치인들도 이와 같은 이치를 깨닭고 정치를 하여준다면 모든 국민들은 편히 생업에 종사할 수 있을 것이다.

정치인들이 진실되게 국민에게 밝히면 세상의 모든 현상은 그물과 같이 얽혀있어 하나의 그물코를 들면 모든 그물코가 움직이듯이 원인과 결과가 없는 20대 총선에 당선되기 위해 노력하길 바라며 “서대문 땅에서 넘어진 자 서대문 땅을 짚고 당선”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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