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결단만 믿을 수밖에

전두환, 노태우, 문제인 모두가 서대문구에 이사 또는 거주자들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당선 된 분이다.
서대문구에서 세 번째 대통령이 당선 되어 서대문구에 거주하면 모두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기 때문에 서대문구가 축복받은 땅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이러다간 대통령에 마음을 두고 있는 분들이 서대문구에 살려고 이사올지도 모르겠다.
이번 대통령 보궐선거 후보들의 특징은 우리 국민들이 선호 후보를 미리 정해놓고 보고 싶은 것과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선택해서 받아들이는 닫힌 사고와 태도로부터 투표하였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물론 짧은 선거기간에 후보들은 검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TV토론 뿐이였으나, 그 조차도 평가가 천양지차다.
토론을 아무리 잘하고 못해도 후보를 바꾸지 않고 지지율은 거의 요지부동이고 변화도 미미했다.
이는 국민들의 절대적 사고와 태도에도 문제는 있지만 차겁게 식어버린 국민의 마음과 가슴을 열지 못한 정치권과 후보들 책임이 크기 때문이다.
TV토론에서 후보들이 답변은 회피하고 지엽적인 문제로 감정싸움을 하고 재탕 삼탕 우려먹고, 과거 지향적 태도로 일관하고, 상대방 말은 경청 않고 일방통행하며 타 후보를 경시하는 태도 등 수준 이하의 매너와 자격 미달급 식견과 통찰력에도 제대로 검증할 방법과 시간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또한 지역 간, 계층간, 세대 간 편 가르고 마음의 벽을 쌓는 분열의 고착화를 가져 온 선거였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선거는 참으로 안타깝게도 걱정스러운 건 나라의 명운이 걸린 대통령 선거와 무조건적 지지와 편들기로 이루어 졌다는 점이자. 합리적 사고와 냉철한 이성적 판단을 무시한 채 지지후보의 자질과 능력, 도덕성을 무시한채 자신이 정해놓은 후보만 찍어 나라의 흥망성쇠는 안중에도 없는 결과가 더 좋은 후보를 고르기보다 덜 나쁜 후보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더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몇 날 몇날 몇일 광화문에서 촛불시위를 한 국민들은 정책적 능력과 지도자로서 자질, 비전, 공약을 따져볼 시간조차 부족해 대통령을 얼떨결에 뽑고 보니 국민통합은 저만치 비켜가고 말았다. 그러나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기에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만 믿을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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