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권장

김 승 억
자연치유학 박사
(요가치유학 전공)

 

Ⅲ. 나오며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서 요가 수행을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요가를 수행 한다는 것은 전생에 요가를 수행했거나 요가 수련에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고 한다(바가바드 기타, 6-44). 즉 요가를 수행한다는 것은 요가에 대한 바람과 갈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꾸준히 요가를 수행한다면 언젠가는 요가에 숙달하여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얻을 수 있다. 요가의 궁극적인 목적이 우주와 하나 되어 깨달음을 얻고 영원한 행복을 성취하는데 있기 때문이다.
전에는 ‘인생 70 고래희(古來稀)’라는 말이 있었다. 즉 ‘인생을 70살 까지 산다는 것은 예부터 드문 일 이었다’라는 의미다. 그러나 지금은 경로당에 가도 70살이면 가장 막내로써 심부름을 도맡아 한다고 한다. 필자가 요가를 지도하는 센터의 회원들이 약 50여명인데 평균 연령이 77.6세 이다. 그분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회원은 95세이고 가장 젊은 회원은 65세로, 무려 30년이나 차이가 있으나 건강 상태는 오히려 95세 이신 분이 더 좋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생물학적 나이는 건강에 있어 중요 하지 않다는 것이고 건강은 관리함으로써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월 15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공개한 ‘기대수명 90.8세의 정책적 함의와 대응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기대수명은 2015년 기준으로 82.1년이다. 이는 2015년에 태어난 아이들은 평균 82세까지 살 것으로 기대된다는 뜻이다. 하지만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건강수명(2015년 기준)은 기대수명보다 짧은 73.2세로 나타났다. 다시 말하면 약 9년간은 병 등으로 건강하지 않은 삶을 살아야 된다는 것을 뜻한다.
다른 한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하는 학술지 ‘보건사회연구’ 최신호에 실린 ‘노년기 주관적 연령과 건강노화와의 관계:연령집단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만 65~74세 노인(연소 노인)의 55.3%는 자신을 노인이 아니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노인 법적 연령 기준은 65세이지만, 본인들은 71세가 되어야 노인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는 점점 급속히 고령화 되는 우리사회에서 바람직한 면이 있다.
우리사회는 존경 받는 원로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97세의 나이로 아직도 활발히 저서 활동과 강연을 하시는 교수님이 저서를 보면 사람은 성장하는 동안 늙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육체적인 성장인 아니라 정신적인 성장과 인간적 성숙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나이의 한계가 없다. 따라서 늙었다고 스스로 위축되지 말고 끝없이 배우고 노력한다면 본인의 건강은 물론 사회에도 도움이 된다. 인간은 노화하면서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고 뼈는 칼슘이 빠져나가 골다공증에 걸리기 쉽다. 이에 가장 효과적인 운동법이 요가라고 할 수 있다. 아사나 소개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사나는 근육을 긴장과 이완을 통해 유연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또 각자가 본인의 신체 상태에 맞게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도 거의 없다.
죽을 때까지 건강을 유지하며 사는 것, 그것이 중요하며 그 왕도가 요가에 있다. 즉 오래 살기 위해서 요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죽을 때까지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며 살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2016. 6. 10 부터 약 1년간 요가의 기본 개념과 주요 아사나를 소개 하였습니다. 이번 회를 마지막으로 요가에 대한 연재를 끝내며, 이를 통해서 독자 여러분의 건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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