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1동 한농축산 손기원씨

동네어르신을 위해 돼지 한 마리 희사
나눔과 베풂은 삶의 향기를 느끼게 해

다른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조금 나누어주는 것뿐이라는 손기원(47세).
지난 30일 홍은1동 “한농 축산” 손기원 사장이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1년에 한 번씩 돼지 한 마리를 잡아 어르신들에게 무료 로 대접하고 있어 화제다.
손기원씨는 영업을 접어가면서 동네 어르신들에게 돼지 한 마리를 잡아 어르신들에게 대접하는 행사가 지난 30일 3시부터 늦게까지 어르신들을 대접하는 손기원씨를 보며 가게 문을 닫고 열심이다.
손기원씨는 가게 문을 열고 싶은 생각도 하였으나 어르신들에게 가게 문을 열고 장사를 하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말한다. 그의 가게 문을 닫고 하루의 매출을 생각하면 어르신들의 마음이 어지럽기 때문에 가게 문을 닫고 온 정신을 쏘다 어르신들을 정성껏 도움으로서 진정한 나눔과 베풂이란 생각을 갖고 오늘 하루만이라도 정성껏 마음을 모아 봉사하는 삶이 즐겁다고 말하기도 한다.
손기원씨는 풍성함을 함께 느끼는 것만이 가게에 오신 손님들에게 보답하는 길이기 때문에 어르신들에게 돼지 한 마리를 잡아 대접하는 길이라는 것을 알고 어르신들을 대접한다고 말했다.
무수한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웃의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 된다. 동시에 슬프고 기쁜 일은 함께 나누어 동행할 수 있는 의식을 종교의 장벽을 넘어 인류애의 작은 실천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기부문화는 “내 것을 남에게 주는 것”이 아니다. 내 것을 주고 그 과보를 내가 받는다는 점에서 결국 “내가 내 자신에게 베푸는 것”이다.
갈수록 살기 어려운 세상에 남을 위해 베풂과 나눔을 가진다는 것은 여간 마음이 아니면 안 된다. 그래서 손기원씨가 이날 돼지 한 마리를 잡아 이웃 어르신들에게 베풂으로서 마음의 위안을 얻기도 한다는 손기원씨의 아름다운 동행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
◇김영심 사장과 손기원 사장이 돼지 한마리 썰고 있다. 옆 사진은 손기원 사장의 간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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