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표 겨울 축제 자리매김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주최하는 신촌 크리스마스 거리축제가 올해로 5회째를 맞으며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줄을 이은 가운데 서울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촌 전철역부터 연세대 앞에 이르는 약 500미터 연세로 구간은 밤하늘 내리는 눈을 상징하는 1,000여 개의 둥근 조명으로 장식돼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상케 했다.
성탄 이브인 24일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임에도 많은 시민들이 신촌 연세로를 가득 메웠다.
특히 산타로 분장한 자원봉사자들이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찾아가 자신이 직접 마련한 선물을 전달하는 ‘몰래산타 대작전’ 출정식이 열려 축제를 더욱 뜻 깊게 했다.‘동화 속 호박마차’ 등으로 꾸며진 포토존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시민들이 긴 줄을 이으면서도 밝은 표정으로 순서를 기다렸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한 시민들은 물론 많은 외국인들도 눈에 띄어 국제적인 축제로서의 가능성도 볼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 마켓에선 핸드메이드 크리스마스 쿠키, 독일과 슬로바키아 등 유럽 국가들의 전통 먹거리, 7080 추억의 먹거리가 판매돼 눈길을 모았다.
해를 거듭할수록 축제 짜임새도 더욱 탄탄해져 7080 세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야외 롤러스케이트 타기, 가족과 연인이 함께할 수 있는 산타 아트 풍선 만들기 등 이색 아이디어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의 관심을 얻었다.
축제 기간 매일 저녁 특설 무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물론, 석고마임, 성탄 캐럴 합창, 비보이 댄스 등 다채로운 거리 공연도 시민들을 흥겹게 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신촌 크리스마스 거리축제가 많은 내외국인들이 방문해 즐길 수 있는 서울 도심 속 겨울 축제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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