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기업, 구청, 호박골에너지자립마을 조성에 한뜻

서대문구는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17개 에너지자립마을을 중심으로 에너지절약 실천과 에너지이용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사업들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홍은1동 호박골 에너지자립마을이 잇따른 성과로 ‘도시형 에너지 자립’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마을은 지난해 9월 한국해비타트가 주관하고 삼성전자가 후원한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공모에서 선정돼 ‘북한산호박골놀이터 태양광지붕’과 ‘호박 모양의 태양광 대문 등(燈) 150개’를 설치했다.
또 홍은청소년공부방에 대해 에너지 효율화 개선 사업을 시행하고 옥상에는 태양광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이 같은 결실은 민·관·기업 거버넌스 형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에너지자립마을의 미래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앞서 2015년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로 선정된 홍은1동 호박골 마을은 그간 주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주택형 태양광발전기 500여 개, 옥상 쿨루프, 홍제천변 태양광 분수대, 빛·물발전소, 빗물저금통(50톤)을 설치했다.
특히 호박골마을 활동가들이 개발한 빛·물발전소는 태양광발전기로 자동살수기가 작동되는 장치로 특허 출원 중에 있다.
호박골 마을에는 마을 생태텃밭(16,500㎡), 에너지교육, 야생화 동산 비전력 별빛캠프(한시 운영), 에너지자립마을축제, 에너지환경영화제 등 에너지자립마을에 대해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또 오이와 상추 같은 생태 텃밭 수확물을 마을 주민들과 나누고 겨울에는 태양광발전기를 이용한 크리스마스트리 설치도 계획하는 등 에너지공동체의 아기자기한 이야깃거리도 다양하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호박골 에너지자립마을이 민·관·기업의 협력을 바탕으로 에너지절약과 효율화, 생산을 위한 모범적 거점 마을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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