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그곳
지금도 그곳
사포 나룻가 출렁이는 물결위에
뱃고동 소리 들리는가
우뚝 솟은 속금산 봉우리 바라보며
철길따라 등교하던 곳
칙칙폭폭 목포행 기적이 울리는가
산 아래 청솔가지 태우는 저녁녘이면
학다리 들판엔 자욱한 연기
지금도 그곳에는
눈물로 교가를 부르며
뿔뿔이 헤어지던 동무들의 체취 남았는가
가을 하늘 만국기 아래
곡창리 영화촌 사거리 학교리...
마을마다 모두 나와
달음질 하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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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황일용 발행인
jguwi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