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터 살립시다!

지난 8월 25일 토요일 오후,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선 2016년 8월 이후 2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의 정기전당대회를 개최하여 신임 이해찬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했다.
그 동안 추미애 당대표가 임기2년 동안 촛불혁명을 주도하면서 여야정권교체의 주역으로 당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당청간의 불협화음과 정치적, 정책적 조율과정에 여야 원활한 협의과정을 만들어 나가지 못한 부분도 있긴 하지만 추미애 전)대표로선 이해찬 신임대표를 암묵적 지원을 통해 연착륙의 기회를 만들어 놓았다.
지금 당장 최우선은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 바로 경제다. 특히, 중소서민들의 삶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문재인 정부가 되어야 한다. 국민들은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간의 정책적 불협화음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데 이해찬 대표가 잘 조율을 이끌어 낼 것으로 확신한다. 그렇지 않으면 문재인의 정부의 성공을 절대 만들어 나갈 수 없을 것이고 이해찬 당대표가 주장하는 민주세력의 20년 장기집권 풀랜은 물 건너가기 때문이다.
당대표 당선되는 날 이해찬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하여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에서 묻어나온 정책들을 쏟아냈다. 연단에서 원고를 보고 목청 크게 연설하는 것보다 기자들 앞에서 노하우들을 차근차근 전달하며 마음껏 그 역량을 발휘하였다. 절대 녹슬지 않았다! 분명 7선 국회의원과 당대표와 국무총리로써의 역할을 수행한 경험들은 집권여당의 대표로써 더 풍부한 정치적, 정책적 결과물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더불어 민주당 이해찬 신임대표의 일성은 “민생과 고용 문제를 최우선으로 삼겠다” 고 선언했다. 기자들의 ‘당에 정책 과제, 당내 통합, 야당과의 협치 등 과제가 많은데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 또 당청관계를 제도화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제일 우선순위는 민생경제 연석회의를 구성해서 여러 가지 노동문제나 고용문제 등 민생 관련 사안들을 해결하는 것이다”고 했다. “이를 시민단체, 노동조합과 함께 하면서 정부여당이 같이 풀어나가는 부분에 가장 역점을 둬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당청관계는 당정청을 묶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계속해서 이해찬 신임대표는 “참여정부 때와는 정국 운영방식이 다르긴 하지만 당정청이 함께 할 때 효과를 낼 수 있다. 정기적으로 총리가 중심이 돼서 총리, 당대표 비서실장과 정책실장이 만나고 나아가선 사안에 따라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해당 수석, 해당 부처 장관, 당의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이런 분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사안별로 논의해 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그보다 비중이 낮은 사안은 정책위에서 주관해 정책위의장, 장관, 해당부처 차관, 기조실장이 하되 내가 보니까 당정협의 내용이 당에서 관리 안 되는 경우 있었다. 당정협의를 하더라도 관리체계를 만들어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정기적으로 하는 방안이 좋겠다 해서 그런 방향으로 정례화하려 생각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해찬 신임대표는 분명 이번 전당대회 선거과정을 거치면서 전국의 많은 당원들과 국민들의 삶을 보고 들어왔을 것이다. 보고만 받는 것 보다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이런 방향을 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 국민들은 어려워도 너무 어렵다. 경제적으로 어려우니 정신적으로 힘들고 행복하질 않다. 정치가 국민들의 삶의 질을 어떤 부분에서든 개선, 향상 시켜주어야 한다.
이해찬 신임대표는 다음 2020년 4월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금의 경제적 위기를 돌파하고 21대 총선의 공정한 공천관리로 총선 승리를 이끌고 ‘민주당 20년 장기집권 플랜’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제 정말 더 이상의 정치적 욕심을 버렸고 국가의 미래와 중소서민들의 삶의 행복을 위한 마지막 목표를 완성하겠다고 한다.
또한 이번 전당대회에서 ‘5명을 뽑는 최고위원에 초·재선 의원이 4명 입성하며 여당 최고위원이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자평이다. 이들과 함께 당을 잘 이끌어 새로운 모습의 민주당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물론 집단지도성 체제가 아니고 단일성 지도체제라 대표의 권한에 집중되어 있다고 하나 최고위원들도 철저히 국민과 당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어야 한다.

앞으로 여야간 개혁입법과제들이 산적해 있어 많은 지혜로움이 필요할 것이다. 장하성 정책실장은 現경제상황은 송구하지만 소득주도성장 아니면 과거로 회귀한다고 했다. “하반기에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정책 추진에 과감하게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보수 야당은 소득주도성장을 밀고 가겠다는 건 “국민과의 전면전 선포”라며 강력 반발했다.

이제 시작이다. 이해찬 신임대표의 풍부한 국정경험과 정책적 경륜들이 문재인 정부의 정책적 기조부터 유지해 나가고 당정청이 하나가 되어 對야 협상력을 발휘하여 분명 대한민국을 한발 더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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