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정통 명절은 크게 “홀수 명절”과 “달의 명절”로 구분된다. 혼수명절은 1월1일(설날), 3월3일은(삼짓날), 3월5일(단오), 7월7일(칠석), 9월9일(중량절)이다. 그 이후에는 의미부여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달의 명절은 1월15일(정월 대보름), 6월15일(유두), 7월15일(백중, 우란분절), 8월15일(한가위)의 총 4가지다. 1월15일은 정초 한 해에 닥칠 모든 삿된 기운을 물리치는 벽사(벽邪)의 명절이다. 6월15일은 농사일을 모두 마침 뒤 재계(齋戒)하며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이며. 7월과 8월15일은 풍요를 기리고 조상님께 제례를 올리는 명절이다. 즉 달의 명절에는 “벽사”와 “풍요”라는 2가지 키워드가 존재하는 셈이다. 달과 관련해서 가장 주목되는 나라는 인도다. “인도”나 “힌두(Hindu)”가 모두 달의 의미이기 때문이다. 인도는 태양 빛이 강렬한 무더운 나라다. 이로 인해 태양보다도 달에 대한 선호가 크기 때문이다.
동 아시아 전통에서 풍요를 대표하는 명절은 단연 추석(秋夕)이다. 추석이란 “가을을 대표하는 밤(만월)”이라는 의미다. 추석은 중추절(仲秋節)이란 “가을의 중간”이라는 의미인데 가을에 해당하는 7월(맹추) 8월(중추), 9월(계추)의 달 중 8월 15일이 한가운데가 되기 때문이다.
한가위는 하는 말 역시 “한”이 크다는 의미고, “가위”가 가운데라는 뜻이니 한가운데라는 말이다. 즉 중추와 한가위는 한자와 우리 말의 차이일 뿐 같은 말인 셈이다. 추석에는 보름달에 소원을 빌면서 풍요를 기원하며 감사함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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