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은1·2동, 홍제3동)

저는 홍제3동, 홍은1·2동 구의원 이종석입니다.
이미 언론을 통해서 많이 KT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는 2018. 11. 24. 서대문구 충정로3가에 위치한 KT아현지사 건물 지하의 통신구 연결통로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입니다.
이 사고로 지하 1층 통신구 약 79m가 소실되면서 서울 한강 이북과 서부 지역에서 KT인터넷과 휴대폰, 무선통신 등을 이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번 KT아현지사 화재사고는 서대문구에서 발생한 사상 초유의 통신대란 사고였으며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재산피해를 준 사고라 할 것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구(區)가 이번 사고 대응과정에서 보여준 심각한 문제점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사고사실 알림문자의 늑장·지연발송’ 문제입니다.
본 의원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사고 당일 오전 11:15분 화재발생 신고가 접수되고 1시간이 지난 후 직원에게 개별 문자가 아닌 카카오톡 대응방을 개설하는 것으로 업무 공유가 끝이었습니다.
재난사고 단계 매뉴얼을 보면, ‘상황파악 및 전파’라는 항목도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통신재난이라는 특수성과 통신 두절로 인해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한 점을 감안할 때, 사고가 발생하고 2시간이 지난 후 긴급재난문자만 발송했을 뿐 추가 전파에 대한 노력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서대문구는 재난대비 훈련체계를 다시 점검해야 하며, 실제 상황에서 활용될 수 있는 실전 같은 훈련을 실시하고,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한 매뉴얼을 마련하여 이 매뉴얼이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 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응책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유관기관과의 업무 공유 소홀’문제입니다.
본 의원이 판단하기에 이번 사고는 특히 소방서와의 협조관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초기 화재로 인한 많은 매연발생으로 마스크 지원을 요청 하였으나 지원이 안된 점, 오후 7시 이후 소방서에서 간식 등을 요구했으나 지원이 안 된 점, 현장에 구청 상황본부가 없다는 점 등을 종합해 볼 때, 구(區)가 현장과의 소통이 부족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끝으로 서대문구 안전치수과에서 2017년도 12월에 작성한 「재난사고 초기대응 매뉴얼」에 제시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의 우선적 가치를 간략히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예방대비단계는 사전에 “위기 대변인”을 지정하라.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하라. 몸이 먼저 반응 하도록 훈련하라. 위기가 닥치기 전에 협업을 위한 파트너와 친해져라. 사전에 예방/대비를 위한 자체 커뮤니케이션 체널을 활성화 하라 등이고, 대응단계는 초기에 빠르게 공개해라. 확인된 사실만을 위기에 대한 해석을 제공하라 시민이 무엇을 해야 할지 말하라 등이며, 복구단계는 함께 공동체를 복원하라 위기교훈을 공유하라입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서대문자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