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위해 나눔의 실천을 행할 때

살을 애는듯한 찬바람이 몰아치는 겨울이다. 혼자 살고 경제적으로 궁핍한 사람들에게는 더 가혹한 계절이다.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이지만 여전히 끼니 걱정, 잠자리 걱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난한 이웃이 부지기수다. 집이 없어 한 몸 간신히 눕는 독서실에서 자다 참변을 당하거나 밀린 월세를 갑지 못해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남기고 세상을 떠나는 가족 이야기가 새삼스럽지 않은 곳이 대한민국이다.
근본 대책은 정부의 철저한 복지정책과 일자리 창출이겠지만 이는 국민적 합의와 국가 차원의 재정동원을 필요로 하기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추운 겨울과 하루하루를 견뎌야하는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당장의 밥 한 끼와 하룻밤 잠자리가 필요하다. 정부 정책의 빈틈은 민간, 그 중에서도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는 종교계가 보듬어야 할 영역이다.
날이 추워지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의 삶은 더 힘들어진다. 요즘처럼 경기가 얼어붙으면 온정의 손길도 줄어들기 때문에 자비행에 나서는 한 사람이 차지하는 역할도 커진다.
그래서 연말에 자비 손길이 더 적어진다. 빈민촌을 찾아 연탄 나누는 단체도 있고, 동지에는 팥죽을 나누는 사찰이 많다.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 역사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광장 등을 찾아 봉사하는 사람들이 많은 12월이다.
마음만 먹으면 나 아닌 다른 사람을 도울 기회가 많다. 그런 점에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여 주변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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