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금으로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선물 전해

◇서대문구 ‘연희동바글바글’ 회원들이 송년회 대신 일일카페를 열고 그 수익금으로 새 학기를 앞둔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선물을 전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사진은 회원들의 기념촬영 모습.

서대문구는 자발적 주민 모임인 일명 ‘연희동바글바글’이 나눔 실천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함을 더하고 있다.
현재 67명의 연희동 주민이 속해 활동 중인 ‘연희동바글바글’은 지난해 말 ‘송년모임 대신 마을을 위해 뜻있는 일을 해 보자’는 한 회원의 제안으로 일일카페를 준비했다.
지난달 13일 연희동 수다캠프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회원들이 막걸리, 키위잼, 김치전, 해물전, 제육볶음, 찹스테이크, 어묵, 떡볶이, 커피, 뱅쇼(와인에 과일 등을 넣고 끓여 만든 음료)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했다.
또 회원들이 기증한 물품으로 ‘플리마켓’이, 연희동 공예 작가들이 후원한 작품과 주민 협찬품으로 ‘일일경매’가 진행됐다.
추운 날씨에도 많은 주민들이 일일카페를 찾아 훈훈함을 더했으며 청소년 서포터즈들의 활기찬 서빙도 돋보였다.
커피와 뱅쇼 판매를 맡은 류지혜 회원은 “마을에서 만난 이웃들이 각자의 재능을 모아 준비한 일일카페라 더 보람 있었다”며 밝게 웃었다.
‘연희동바글바글’은 이날 수익금으로 20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입해 새 학기를 앞둔 이웃의 저소득층 청소년 가정 10곳에 20만 원씩 전달했다.
선물을 받은 김 모 학생의 어머니는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신발, 가방, 의류 등 구매할 것이 많아 걱정했는데 마음의 부담을 덜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일일카페를 제안한 이미숙 회원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이웃 어른들의 따뜻한 마음들 전할 수 있어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연희동바글바글’에는 마을과 이웃을 위해 활동하고자 하는 연희동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서대문자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