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는 홍은2동 마봄협의체가 2014년부터 ‘중증장애인 생일촛불 안전망 구축 사업’을 꾸준히 펼쳐 오며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저소득 중증장애인의 생일날 마봄협의체 위원과 복지통장이 대상 가정에 방문해 축하의 마음을 전함으로써 따뜻한 이웃이 있다는 안정감을 주고 안부를 챙기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2월 14일 생일축하와 함께 상품권을 선물 받은 한 중증장애 홀몸어르신은 “생일이 언젠지도 모르고 그냥 잊고 살고 있는데 이렇게 찾아와 케이크에 초도 꽂고 생일축하 노래도 불러주니 너무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협의체는 지난해의 경우 사회 관계망이 취약한 저소득 중증장애인 53명을 방문해 이처럼 이웃의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정갑영 홍은2동 마봄협의체 위원장은 “마봄협의체의 생일축하 사업이 중증장애인 분들께 조금이나마 행복한 시간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홍은2동 마봄협의체는 이 사업 외에도 △홀몸어르신 요구르트 안전망 구축 △테니스에 소질 있는 아동을 위한 체육꿈나무 육성 장학금 지원 △홀몸어르신 당뇨환자 현미쌀 지원 △공적지원 범위에 들지 못하는 저소득 가정에 공공요금을 지원하는 홍은2사랑 허그사업 등 복지사각지대 없는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마봄협의체’란 민관 복지협력 조직인 ‘서대문구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명칭으로 ‘이웃의 마음과 마을을 돌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서대문구 14개 모든 동에 구성돼 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서대문자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