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언과 가짜뉴스와의 차이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싸이트인 유트브에 이런 얘기가 깔려있다. 지구는 둥글지 않고 평면적이다. “어떤 난치병이나 치료할 수 있는 기적의 치료법이 있다.” 그런가 하면 국내문제로 다른 어이없는 이야기도 나돈다. “광주사태는 북한군이 개입해 일으킨 폭동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치매에 걸렸다---.” 모든 SMS를 통해 유포되는 대표적인 가짜뉴스(Pake News)들이다.
원인은 미디어 환경의 변화다. 과거에는 뉴스의 생산과 유통이 몇몇 언론에 의해 독점되었다.
요즘은 개인미디어의 발달로 뉴스의 생산과 소비환경이 달라졌다.특정폭력을 가진 개인들이 별별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유통시킨다.
뉴스소비자들은 가짜가 진짜처험 진짜가 가짜처럼 유통되는 상황이 혼란스럽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팩트체크(Faet check) 사실인가 아닌가를 가려내자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가 믿고싶어하는 사람들은 이마저 외면하고 적극적으로 가짜뉴스를 퍼뜨린다. 문제의 심각성은 여기에 있다. 가짜뉴스가 유통되면 선량한 개인이다. 해괴한 소문은 그녀가 찾던 바가지가 깨지면서 폭로됐다. 만약 바가지가 깨지지 않았다면 가잉방블(假孕訪佛)이 진짜처럼 믿어졌을 것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헛소문과 가짜뉴스는 역설적이게도 진리를 말하는 특히 동정수태나 우협탄생, 면죄부와 천당이나 지옥같은 이야기는 생산한 가짜뉴스다.
요즘은 기도나 굿으로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선전하고 믿는 사람들이 숱하다.
이런 환상과 신비를 사람들에게 팩트 체크를 해서 정치적 목적의 가짜뉴스 못지 않게 목적의 가짜뉴스도 폐해 목적이 많다. 이제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지도자나, 공직자들은 말씀을 해야지 말을 뱉어내지 말기를 바란다.
국어사전을 펼치면 한 단어에 딸린 헤석이 여러 가지이고 뜻도 다양하게 통용됨을 발견한다.
영국인들은 “세익스피어를 인도와 바꾸지 않는다”는 자부심도 어휘를 풍성하게 만드는 소중함을 말한다. 나는 영화든 드라마든 제목에서 줄거리의 흐름을 읽는다. 그 제목만큼 중요하다. 제목은 모든 관객과 통용되는 팩트(Fact)다.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천수경의 진언이다.
구업(口業), 입으로 지은 업을 깨끗하게 하는 진언이다. 요즈음 뱉은 말을 주어 담지 못해서 전전긍긍하는 사람들이 많다. 구(口), 의(意) 즉 몸으로, 입으로, 생각으로 짓는 업을 삼업(三業)이라 하는데 천수경은 그 진언에 첫째도 업을 들고 있다. 구업은 악담 또는 나쁜 말을 하는 악구(惡口), 남을 이간질 시키는 이중적인 말을 하는 양설(兩設), 비단결처럼 교묘하게 꾸며서 현옥시키는 말을하는 기어(綺語), 거짓말을 하는 망어(妄語)이다. 불교에서 이러한 구업을 정화하는 것을 대표적 진언(眞言)으로 삼고 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러한 네 가지 구업에서 자유로운 정치지도자를 만나는 것이 당연해야 하는데 그 반대로 이루기 힘든 국민의 소망인지도 모르겠다.
“독한 입과 가벼운 생각 응절한 사리판단”이라는 비난을 받은 여당대표 “50, 60대를 한국에서 할 일 없다고 산에나 가고 소설미디어(SNS)에서 험악한 댓글만 달지 말고 아세안으로 가라. 인도로 가라”는 청와대 경제보좌관, 경제정책의 책임 있는 공직자가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고 이제는 뒤로 물러났지만 노후 불만안에 허덕이는 50, 60대와 산업사회의 부작용과 경제적 경제상황 그리고 정치 이념적 갈등으로 일자리도 없이 사회에 내몰리는 20, 30대들을 싸잡아 헐조선의 취업절벽에서 벗어나 아세안, 인도로 가라는 망발을 내뱉었다.
이들 모두 말씀은 해야 할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말을 침 뱉듯이 뱉어 버린데 연유한다.
그토록 험악한 말을 내뱉었으면 전자에 만난 진언을 외면 참회해도 그 업을 갚기 힘들 터이니 당사자도 애처롭다. 가짜뉴스와 말을 함부로 하는 것과 같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