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가 만사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사람의 일이 곧 모든 일이라는 뜻으로, 알맞은 인재를 알맞은 자리에 잘 써야 모든 일이 잘 풀리고 국민들이 행복함을 이르는 말이다. 요즘 문재인정부 2기 내각이 구성되고 있는데 여야가 청문회는 했으면서 부적격하다는 야당에 의해 청문보고서를 작성 제출할 수도 없으니 대통령 권한을 발휘 국회동의 없이 임명을 강행하고 있다. 청와대와 여당은 국정공백을 오래 둘 수 없고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으니 임명을 강행한다고 한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그들이 여당일 때는 잊어버리고 티끌이 있으니 지명되는 사람 모두 안된다고 반대한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그들은 얼마나 많은 독단적인 인사행정을 폈는지 알 것인데 똥 뭍은 개 재 뭍은 개 나무란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청와대도 인사관리 풀이 어떻게 만들어져 돌아가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촛불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은 인사관리추천 시스템을 수정보완 구성해야 할 것 같다. 
인사관리란 일하는 사람들이 각자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관리하는 일, 조직체가 보유한 인적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하여 수행하는 일련의 계획적· 체계적 시책을 말한다.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정부의 국정농단으로 중도 하차시킨 촛불혁명이 탄생시킨 정부이다. 이명박, 박근혜정부와 근본적으로 다른 국정운영과 인사정책구조를 갖추고 운영되어야 마땅하다. 
상위 1%카르텔에 포함된 사람들은 고시 등에 합격하고 고위직 공무원과 그와 비등한 고위직으로 누릴 것 다 누리고 또 다시 더 큰 권력을 휘어잡기 위해 그들만의 카르텔안에서 나눠먹기를 구상한다. 국가고위직 생활을 한 사람이라도 집을 몇 채씩 소유하면서 국무위원이 될 사람이 자녀들은 미국국적을 가지고 있다던가, 헌법재판관이 될 사람이 전 재산을 주식에 그것도 회사의 내부사정을 정확하고 소상하게 알지 못하고는 한주도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없는 코스닥의 개별주를 대량으로 매입한다던가, 그러면서 “뭐가 잘 못 된 것이냐”고 한다. 맞장 토론하자고 한다.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으니 우리는 당당하다고 한다. 그러나 정치는 법치위에 존재한다. 법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장관과 헌법재판관등으로 임명했던 이명박 박근혜 정부와 촛불의 문재인 정부는 확실하게 다른 정치세력이다. 정치적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적 해명을 내놔야 한다. 법적인 설명은 결코 필요충분한 답이 아니다. 아마 현 청와대의 인사검증도 그런 것 같다. 주로 법적인 문제만 따져보는 듯하다. 청와대도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정부를, 사법부를, 권력기관을 이끌 사람을 검증할 때 글자 그대로 위법여부에 대한 검증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름대로 기준과 잣대가 있을 것이다. 정권과 코드가 맞는지도 따질 텐데 그건 당연하고도 필요한 일이다. 
왜, 청와대의 인사검증이 벽에 막히는 것일까? 그것은 인사검증을 담당한 사람들이 우리사회의 10% 아니 어쩌면 1%에 속한 분들이라 나머지 보통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알지도 이해할 수도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1% 또는 10%의 사람들에게는 집 3채 갖는 것이 매우 평범하고 지극히 정상이다. 그들에게는 자녀들을 유학 보내고 포르쉐 정도 사주는 것은 자식사랑의 한 가지 표현일 뿐이다. 그들에게는 여유 돈으로 수십억 대의 주식을 굴리는 것이 유능함의 표상이다. 그들은 사람들이 이런 ‘적법한’ 경제활동을 비난하는 것도 도통 이해할 수가 없다. 그들이 주도하는 인사검증이 앞으로도 계속 실패할 수밖에 없는 원인이 여기에 있다. 문재인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을 촛불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할 것 같다. 야당이 특히, 자유한국당이 그들이 했던 인사관리와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그들이 할 말이 없어지지 않겠는가? 나라살림 1%든 10%든 그들의 카르텔을 벗어나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정의롭고 청렴한 국민만을 바라보고 사심없이 국정을 펼 수 있는 사람이 왜 없겠는가? 문재인 정부는 일반 99~90%의 일반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인사관리가 필요하고 국민의 삶의 행복도를 파악해서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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