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시행한 ‘똑똑문안서비스’에는 지자체 벤치마킹 잇따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왼쪽 네 번째)이 ‘정보통신기술(ICT) 돌봄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지난 2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다.

서대문구는 홀몸 어르신 등 1인 취약 가구의 외로움을 덜고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SK텔레콤과 손잡고 올 연말까지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를 200세대에 보급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 스피커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음악, 날씨, 뉴스 등에 대한 정보를 들려준다. 또 스마트스위치, 문열림감지센서 등과 연계돼 가정 내에서 음성으로 조명을 작동하고 문을 열 수 있다.
구는 ‘누구(NUGU)’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복지서비스 기획과 개선에 활용하고, 대화가 끊기는 등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긴급 방문 등 실시간 대응에 나선다.
더 나아가 SK텔레콤은 △복약을 지도하고 일정을 알려 주는 ‘행복소식’ △치매 예방과 진단이 가능한 ‘행복게임’ △건강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건강톡톡’ 서비스도 인공지능 스피커에 추가할 계획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돌봄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지난 2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SK텔레콤 박정호 사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를 비롯해 사업에 참여할 성동구 등 다른 7개 지자체 단체장들도 함께했다.
앞서 서대문구는 전국 최초로 지난해 3월부터 ‘휴대전화 통화기록 상태’에 따른 안부 확인 시스템, 일명 ‘똑똑문안서비스’를 역시 SK텔레콤과 연계해 시행해 오고 있다. 현재 서비스 대상자는 1,600여 명으로 이들의 통신기록이 일정 기간 없을 경우 자동 알림 정보가 발송돼 동주민센터 공무원이 휴대전화 연락을 시도하고 필요할 경우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한다.
14개 동주민센터를 통해 월 400여 건의 전화 안부 확인이 이뤄지고 있으며 다행히 응급 대처할 정도의 위급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간 부산광역시와 강동구가 서대문구의 똑똑문안서비스를 벤치마킹해 도입했으며 서초구, 동대문구, 광주 서구, 울산 북구, 순천시 등 전국 10여 개 지자체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똑똑문안서비스와 인공지능 스피커 사례처럼 지방정부가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 더 효율적으로 주민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복지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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