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시작돼 누적 지원금 32억 원 넘어

서대문구는 지난 2011년 1월 시작돼 지역 내 기부 모델로 정착된 ‘100가정 보듬기 사업’이 최근 555호 결연의 결실을 맺었다고 4월 30일 밝혔다.
이번 후원자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대문구지부’로 대상 가정에 매월 20만 원씩 지원하기로 약정했다.
후원 대상은 미술가의 꿈을 키우고 있는 청년으로 자폐성 장애가 있으며 어머니와 살고 있다.
생활비와 미술 재료비 부족으로 어려운 형편인데, 앞으로 후원금이 이 청년이 예술가의 꿈을 이루어 가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는 도움이 절실하지만 법적요건 결여로 공적지원 대상이 되지 못하는 한부모, 조손, 청소년, 다문화, 홀몸노인 가정 등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사업이다.
저소득 가정들이 종교단체나 기업, 개인후원자와 결연을 하고 매월 후원금과 통합사례관리를 받는다.
사업 초기에는 종교단체나 기업 등에서 주로 후원했지만 개인후원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주민이나 복지기관, 동주민센터 등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추천하면 자격심사를 거쳐 ‘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 수혜 가정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누적지원금이 32억 원을 넘었으며, 후원금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자동이체로 대상 가정에 바로 전해져 그 과정이 매우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
‘민간 참여를 통해 선진국형 기부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이 사업을 시작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기부자에게는 사회공헌의 기회를, 결연가정에는 생활과 학업에 도움을 주는 이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키워드

#N
저작권자 © 서대문자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