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년 1인 가구와 홀몸어르신 위해 주 1회 밑반찬 배달

◇서대문구 연희사랑방 봉사단원이 저소득 1인 가구에 전할 반찬을 준비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연희동 주민들이 청장년 1인 가구와 홀몸 남성 어르신을 위한 밑반찬 배달사업을 추진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반찬으로 통하는 나눔’이란 뜻에서 일명 ‘연희사랑방 반찬통(通)’이란 명칭을 단 이 사업은, 정기적인 밑반찬 지원으로 결식을 예방하고 안부를 확인하며 고독사를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참고로 연희동 전체 인구 중 1인 가구는 약 24%에 달한다.
‘연희사랑방 봉사단원’들이 주 1회 반찬을 만든 뒤, 대상 가구를 방문해 전달한다. 반찬 종류를 정하기 위해 미리 설문도 진행했다.
단원들은 가구 방문 시 생활환경과 건강상태도 살펴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동주민센터와 연계한다.
‘반찬통’ 사업 대상은 10가구로 연희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가 발굴했다.
밑반찬을 전달받은 이 모 씨(남, 56세)는 “혼자 살다 보니 반찬 만들기가 어려워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렇게 ‘엄마표 반찬’을 전달해주셔서 앞으로 반찬 걱정 없을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용남 연희사랑방 봉사단장은 “연희사랑방은 지역 어르신과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이는 소박한 모임공간으로 나눔의 뜻이 모아져 봉사단이 결성됐다”며 “반찬으로 이웃의 정을 나눌 수 있어 뿌듯하며 지속적인 나눔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석도현 연희동장은 “이번 반찬통(通) 사업이 홀로 어렵게 생활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고독사 예방을 위해 1인 가구의 사회 참여와 자존감 증진,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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