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첨(阿諂)은 무섭다

맷돌
황 일 용 발행인

공(公)과 사(私)의 분별은 중·고교 윤리교육시간에도 강조되고 집안 어른들의 가르침에도 빠지지 않은 덕목이다.
인간이 사회를 이루고 살면서 해야 할 도덕적 분별가운데 으뜸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떤 형태로든 사적이 아닌 공적 영역이 있다는 사실자체가 사회를 구성하게 하고 유지해주는 본질인 요소다.
덕(德)이란 또한 무엇인가.
사람은 사람다워야 하며, 공인은 공인다워야 한다.
그래서 공인은 사익을 생각하거나 염두에 조차 두지 말아야 한다.
공인이 공적인 업무를 수행할 때는 당연히 자신의 사적 이익을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사익에 눈먼 자는 자신의 이득을 이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목적달성을 위해 할 수 있는 아첨이란 아첨은 모두 다 떤다. 그런 부류는 자리만 차지하면 그만이고 당연히 그 자리에서 권력을 남용하게 된다.
공인 또한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썩어 무너져 내리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린다. 겉 모양은 반듯하나 속은 어디 한 곳 성한데를 찾기 힘들다.
부패란 좁게는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사적인 이익을 취하는 것, 넓게는 도덕적 해이까지도 포함 도니다.
서대문구에서도 쥐꼬리 만한 권력을 이용 돈을 받아내기 위해 협박·공갈·희유 또는 남을 이용 만하게 하고 자신이 운명하고 있는 업체를 집행부에서 운영케 하여 달라면서 압력을 행사하는 일이 오래 전부터 만족하지 못하고 권력에 대한 욕망으로 서푼짜리 권력을 앞세워 남을 핍박함으로서 조직의 환경을 더럽히는 것을 보고 있노라니 “양의 탈”을 쓴 늑대 같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도 정직과 성실은 “왕따”의 기준이 되었으며, 적당한 거짓말과 자기 과시가 신세대의 덕목이 되고 있다.
급속한 부의 축적과 풍요로움의 부산물로 거짓과 사기, 타락과 부패가 생활화되고 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의 손해는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 남이 보지 않을때 불버행위도 스스럼없이 저지르는 사람, 자신의 권한을 마음껏 휘두르며 온갖 이권에 개입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아첨이다.
아첨(阿諂)은 참으로 무서운 말이다.
아첨꾼은 “생사람을 잡아먹기”도 하고 “한 조직을 망쳐 먹기”도 한다. 자신 보다 높은 사람에게는 알랑거리며, 직언을 방해하는 사람, 맹목적으로 충성심만 채우는 사람 등이 그 부류다. 그들은 약자에게는 강하지만 강자에게는 약하다.
나무는 강한 바람에 맞서다 뿌리 채 뽑히기도 하지만 풀은 잠시 고개를 숙일 뿐 바람이 잦아지면 다시 일어서도 이제 관망하는 비겁함보다 드러내는 소신을 보아야 한다.
계산보다는 직관에 따르기 위해 항상 귀를 열어놓지 않으면 절대 발전은 없다.
사람은 아침마다 거울 앞에 선다.
그러나 앞모습만 보지 않는다. 뒷모습에는 우리들의 진실한 모습이 있다.
떠날 때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인생에 성공한 사람이라고 했던가? 인생에 아름답게 삶을 매듭짓는 사람은 뒷모습에서도 멋스러움이 풍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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