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의회(의장 윤유현)는 지난 13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청소년의회에 대한 조례 개정’을 위해 주이삭 의원과 청소년의회 참가자들이 함께 만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부터 서대문구의회-청소년의회가 진행한 ‘구의원이 알려주는 정치 이야기’ 그 세 번째 만남으로, 이번 강연은 ‘공청회’ 형식으로 진행되어 주 의원이 청소년의회에서 활동 중인 학생 40여명과 함께 조례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주 의원은 청소년의회 관련 조례를 만드는 이유와 조례에 담겨질 주요 내용을 설명, 조례 제정의 의미와 이로 인해 기대할 점 등을 상세히 알렸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조례는 그동안 서울특별시 혁신교육지구사업의 하나로 시행되어 오던 ‘서대문청소년의회’의 성과를 이어받아 향후 청소년의회를 좀 더 안정적으로 구성· 운영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만드는데 의미가 있다.
이번 조례에서 가장 주목한 부분은 서대문구의회가 직접 청소년의회를 운영, 1년 단위로 활동 학생들을 따로 모집해 상임위 활동 등 실제 의회운영과 동일하게 청소년의회를 진행했다는 점이다.
서대문구의회는 청소년의원들이 낸 의견을 실제 정책에 적극 반영해 청소년의회가 관내 청소년들을 대표하는 기구로 성장시키자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단순 의회 체험이 아닌 정기적 모임을 갖고 청소년 관련 이슈는 물론 자신들의 관점에서 서대문구정에 대해 토론 ·공유하고 관련된 정책 운영을 제안하는 활동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참여한 청소년들은 사전에 조례안을 면밀히 검토한 뒤 ‘청소년참여예산 사업의 심사 역할’이나 ‘의장단 연임 문제’, ‘서대문 청소년의회 추진단 구성’ 등 원활한 청소년의회 운영을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주이삭 의원은 공청회를 마무리하며 “청소년의원들의 열띤 토론에 감탄했다”며 “오늘 나온 의견들은 실제 발의할 조례안에 적극 반영할 것이며, 보다 나은 서대문구정과 의회 발전을 위한 청소년의회의 역할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