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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 림 칼럼 47플라스틱 재앙이 시작됐다
황일용 발행인 | 승인 2019.08.28 16:06

중국에서 우리나라 쓰레기를 거절한 이후 1년 동안 전국에 쓰레기 산이 급증하고 있다. 하물며 필리핀으로 보내진 쓰레기마저 되돌아왔다. 아파트 10층 높이의 쓰레기를 매일 치워 봐도 치우는 것보다 더 높이 쌓여가는 쓰레기 산이 235개가 넘는다 하니 앞으로 줄어들기는커녕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심각한 상황이다.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책과 국민들의 의식은 어떠한가?
쓰레기 산 주변에는 악취와 심층수 오염이 심각하다. 심지어 악덕 업자는 공장을 임대하여 그 안에다 쓰레기를 가득 채워놓고 도망가서 임대 업자에게 큰 피해를 주기도 하였다.
국민들 대부분 분리수거를 잘 하고 있는데도 왜 쓰레기양은 줄어들지 않을까?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연간 약 132.7kg으로 전 세계의 3위를 차지한다. 이미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국민들은 오래전부터 분리수거를 하고 있지만, 의외로 우리가 재활용품이라고 분리수거를 해서 배출한 것들 중 절반 정도가 재활용품으로 사용할 뿐, 나머지는 땅에 묻거나 폐기처분하여 버려진다 한다. 그것은 분리수거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아직도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쓰레기에는 생활 쓰레기와 산업 쓰레기 등 많은 종류가 있으나 그 중에서도 플라스틱 쓰레기가 가장 많은 편이다. 하지만 폐플라스틱 대부분 재활용이 되지 않고 폐기 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플라스틱 제품을 보면 재질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구분하여 분리하는 방법이 그리 쉽지는 않은 편이다. 분류 방법을 잘 모르면 환경부 어플을 이용하여 찾아보거나, 포장에 있는 마크를 보고 참조하여 분리해야 한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에 있는 수거함에는 플라스틱제품은 하나의 통에 그대로 모아서 수거업체에서 수거를 해가고 있기 때문에 세심히 신경 써서 버리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제품의 겉면에 붙어있는 포장지와 뚜껑을 분리해서 내용물을 비운 뒤 깨끗하게 씻어서 배출을 해야만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대부분 이렇게까지 분류를 하여서 분리수거함에 넣는 사람이 별로 없다. 따라서 분리수거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개선과 분리수거를 잘 하고자 하는 태도 개선이 시급하다.
함부로 버려진 플라스틱은 바다나 강으로 흘러가서 햇빛과 파도에 잘게 부서져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플랑크톤이나 크릴새우와 바다생물체들의 먹이가 된다. 미세플라스틱은 길이나 지름이 5mm 미만의 작은 플라스틱으로 부서지면서 생성된 먼지와 같은 플라스틱을 말한다. 미세플라스틱을 먹은 물고기나 바다 생물체가 우리의 식탁으로 올라오니 결국은 보이지 않는 플라스틱을 우리가 식품으로 먹게 되는 것이다.
한 사람당 일주일에 약 2천개의 미세플라스틱을 먹는데 그 양이 5g으로 신용카드 1장의 양이라고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한 달이면 옷걸이 1개 불량의 미세먼지를 먹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추세로 20-30년 후에는 하루에 21g을 먹게 된다니, 지금이야말로 플라스틱 대재앙이 시작된 것이다.
최근에 조약돌처럼 생긴 ‘파이르 플라스틱’까지 발견되고 있다. 마치 조약돌처럼 위장을 하여서 물에 동동 뜨기 때문에 지질학자들조차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조약돌과 비슷하다 한다. 또한 납이 다량 검출되기도 하여 동물이 이 파이르 플라스틱을 섭취할 경우 중금속까지 먹이사슬이 되어 우리 인간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만드는데 5초, 사용하는데 5분, 분해하는데 500년이 걸린다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
결국은 안 쓰고, 덜 쓰고, 만들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편리함에 익숙해 있는 전 세계 사람들이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견디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되도록 덜 쓰는 개인의 습관을 고쳐나가면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려는 실천이 필요하다. 또한 소비자들은 정부에, 생산 업자에, 유통업체에 무언가 요구를 할 필요성이 있는 시점이다. 또한 생산업자와 유통업자도 고민을 하여서 되도록 국민들이 사용 후 분리배출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과대포장을 되도록 줄이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

 

 

 

황일용 발행인  jguwi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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