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의 구정 펼치길

맷돌

오는 9월10일은 28년전 서대문자치신문이 서대문사람들에게 첫 선을 보인 역사적인 날이다.
당시 본보의 태동 배경은 이렇다. 세상을 바꾸고 사람들의 의식을 변화시키는 것 등에는 언론만한 게 없는 주장에 필자가 동의하고 참여 시작됐다.
준비부터 제호 문제에 대한 갑론을박도 있었지만 당시 나누어진 상황에서 필자가 고집한 서대문자치신문이 마음에 들어 고집으로 사용했다. 그래서 신문발행 이후부터 명칭에 혼선을 빚는 등 문제가 많았음을 지적하지 않았다.
본보가 시작된 후 세무사찰이 들어왔다. 그만큼 본보가 창간부터 유명했기 때문이다.
본보가 언론중재위에 재소되고 필자가 결찰에 조사 받아야 했다. 이는 유야무야되고 말았으니 이는 본말이 전도된 것이란 말과 같이 악의적인 비상식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때나 지금이나 본보의 언론에 대한 사명감과 역할 그리고 책임론은 때런 일부이지만 서대문자치신문에 대한 물리적 동. 비판의 수위가 높아질수록 자신들의 잘못을 덮으려는 그같은 악의적인 행위들은 비단 나아진 것이 없다. 온갖 공갈과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오늘에 이르렀다. 이는 오직 독자들의 이구동성으로 오늘을 쌓았기 때문이다.
본보의 책임언론의 바른 역할에 원수처럼 여겼던 기관단체 또는 개인들도 어느 때에는 침묵과 박수로 응원하는 독자들이 있기에 오늘을 쌓았는지 모른다.
본보는 대의적 편에서 언론직필을 고수해 왔기에 오늘에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서대문자치신문 또한 지난 28년간 재정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지킨 것은 능력이 부족함을 인정하면서 지킨 정론직필이라는 원칙을 지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때에는 우리는 원수처럼 여겼던 기관단체 또는 개인이라도 그것이 서대문발전과 공공적인 것도 관련한 사안이라면 항상 본보는 대외적 편에서 정론직필을 고수해 왔다. 그렇기에 때론 저항도 많았지만 그들도 어느 때에는 본보의 존재의미를 인정하는 들 본보를 나쁘게 또는 서운하게만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어쨌든 정론직필로 가자는 원칙을 서대문자치신문이 꺽지 않았기 때문에 또 공공의 적에 대해서는 사사로움을 접고서 당차게 몰아 부친 결과, 세월이 흘러가면서 본보의 유가 독자가 생겨났고 서대문자람들이 인정해주며 사랑의 해 주었기 때문에 오늘까지도 건재할 수가 있었다고 본 필자는 생각하고 있다. 독직(瀆職)을 비롯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한 청년 전에 쫓겨날 국정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법을 고친 것이 작년 실업대란과 경제위기 와중에 있으니 “공무원은 역시철 밥통”이라 할 만하다. 일단 공직사회에 들어서면 진급을 향한 “사다리 오르기”를 시작해 나간다.
진급을 할수록 자신의 보수와 영향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자의 보직은 진급 사다리를 기준으로 암묵적인 서열이 정해지고 그 서열에 따라 열심히 일하바보면 언젠가 사다리에 오를 수 있다. 일이라는 것은 정직한 것이기 때문에 정직하게 대답해 준다.
규칙이나 조례는 하지 않는 사람을 묶어놓기 위한 법규에 불과한 것이다.
이러한 삶을 사다리에 오를 자격이 없다. 그러나 서대문구에서는 윗사람에게 잘만 보이면 일을 하지 않아도 사다리에 오를 경우도 종종 있었다(이제 그런 경우는 없어졌다.) 이쯤 되다보니 이참저참 서대문구청은 언론에 융단폭격을 당하고 있다. 정론 화에 그늘인 “공룡포털”생업형(生業型) 사이비 언론이 활개를 치도록 날개를 달아주었다. 오죽했으면 문재인 대통령이 토착비리와 사이비 언론척결을 강조했겠는가. 진실은 어두운 사화를 밝히는 정직은 사회를 만드는 버팀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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