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식 칼럼  60

‘서대문지하철 8km’ 김영호 국회의원 후보시절의 공약이 서울지하철 강북선으로 돌아왔다. 국회의원의 가장 큰 활동은 국가와 국민의 가장 아프고 불편한 곳을 긁어주어 행복을 주는 것이다. 김영호 국회의원은 서대문에 가장 큰 선물 두 개를 안겨주었다. 서대문지하철과 깨끗한 정치 풍토를 만들어 놓았다. 이것이 바로 큰 정치이다.
지하철이 수도권을 거미줄처럼 대중교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 GTX 3개 노선이 개통되면 수도권 전지역이 1시간 안에 지하철로 끝에서 끝까지 갈수 있는 ‘수도권광역교통망구축’이 완료된다. 대단위 주거공간인 아파트단지가 조성이 되면 당연히 지하철 개통이 따르게 되는 것이다. 지하철은 가장 정확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서울시내에 집값의 부담으로 외곽의 덜 비싼 주거공간을 찾는 중소서민들에게 가장 큰 수혜교통수단이다.
1974년 지하철 1호선 개통을 시작으로 지금 9호선까지 수많은 지하철역이 만들어지고 신설노선이 만들어져 왔는데도 서대문은 역세권으로 상권이 활성화되고 랜드마크가 형성된 곳이 한 곳도 없다. 빈약하기 짝이 없는 서대문구이다.
서대문은 주변이 4개구(은평, 마포, 종로, 중구)에 갇혀 전혀 확장성이 없는 서울의 25개 구청 중 재정자립도 20권이하의 가장 취하고 상징적이고 의미있는 건물이나 관공소, 특징있는 명소 하나 없는 서울시 자치구중 하나이다. 세수를 늘리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기는커녕 들어올 법인들과 수익구조까지 편협한 고집행정으로 막고 있으니 인구는 계속 줄어만 갈 것이 뻔하다. 분명 중소서민들의 삶을 아우르는 행정이 필요한데 대단위 건설로 원주민들은 외곽으로 밀리고 개발지역 인구는 반토막 난다.
건축규제가 풀려있는 지역엔 중소서민들의 주거공간인 소형주택들이 들어서야 하는데 용적율 등 제약으로 들어서지 못하고 있다. 시기를 놓친 것이다. 이런 상황에도 서대문은 지하철역은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도 되지 않는다. 수많은 지하철 노선에 역이 건설되었지만 서대문은 어떤 누구도 지하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려하지 않고 있었다. 홍은동 포방터와 문화촌일대를 중심으로 지하철이 필요하고 가좌역 주변에 모래내시장을 중심으로 랜드마크가 필요한데 전혀 고려치 않았다. 특히, 명지대학교 일대는 가좌동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데 여지껏 지방군소도시의 읍내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서대문(을) 김영호 후보는 ‘서대문지하철 8Km’ 선거공약 슬로건으로 정하고 서대문지하철시대를 선언했다. 당선되면서 국회에 입성하자마자 서울시와 국토부와 관계부처들을 통하여 서대문지하철을 구상하고 ‘수도권광역교통망구축’계획 속에 드디어 서울지하철 강북선을 만들어 낸 것이다.
강북선은 목동~청량리 구간으로 총 25.72km에 달하는 사업으로 19개역 총 사업비 2조 546억 원에 달하는 사업이다.
현재 사업성이 검토되고 있는 서부경전철은 새절역에서 서울대입구까지 가는 서울 북서부와 남서부지역을 연결하는 경전철 노선이고 강북선은 서울시의 강남,북의 균형발전을 위한 전략노선으로 선정된 별도 노선이라 하겠다. 지역주민들의 궁금증과 미래의 서대문지하철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주민설명회를 진행 중이거나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
김영호 의원의 ‘서대문구의 지하철 취약성에 대한 문제제기’와 ‘강남,북의 균형발전의 구상’에 따른 지하철 강북선은 분명 초선의원인 김영호 국회의원의 공이 크다 할 것이다.
선출직 공직자의 역할은 세우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정해진 예산안에서 빼고 빼기는 의정활동이 아닌 큰 틀에서 국가와 국민, 나에게 표를 준 지역의 미래에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이로 인한 주민들 삶의 개선을 위한 정책들이 무엇인가를 고민했을 때 강북선과 같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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