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예술가·지역청년 뭉쳤다

컵푸드와 함께 거리 음악공연, 예술가 플리마켓, 워크숍

깊어가는 가을 서대문구 남가좌2동 명지대 앞 골목상권의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로 구성한 문화프로그램이 주민과 방문객을 맞는다.
서대문구는 지난 18~19일 이틀간 정오부터 저녁 9시까지 남가좌2동주민센터 인근 골목상권에서 문화 축제의 장 ‘2019 가좌아트위크, 잠시 쉬어가좌’를 개최했다.
먹거리 가게가 밀집된 거리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시간에 따라 영화 상영, 미디어아트 전시, 동네예술가 워크숍, 플리마켓, 컵푸드와 함께하는 거리 음악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이 중 워크숍은 △조지아의 뉴미디어아트 경향 △엄마아빠와 인생사진 찍기 △영화보고 놀란 감성, 손 글씨로 기억하자 △4컷 만화, 나의 캐릭터 이모티콘 그려보기 △예술과 벤야민의 산책 예산 △반려식물을 통한 새 가족 만들기 등의 제목으로 열렸다.
방문객 누구나 여유롭게 가좌아트위크를 즐길 수 있도록 골목 한가운데와 가게 안팎이 다양한 축제 공간으로 변모하며 이를 위해 음식점, 카페, 꽃가게, 사진관 등 15개 골목상점이 참여했다.
이 행사는 가좌지역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골목상점과 동네예술가, 사회적기업, 지역청년인 문화기획자들이 협력해 만드는 축제여서 의미를 더했다.
이 가운데 사회적기업으로는 영상예술 전시기획 기업인 ‘(사)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사회의제 캠페인 및 문화공연 기업인 ‘㈜명랑캠페인’, 도시재생 기업인 ‘㈜월메이드’가 함께했다.
특히 ㈜월메이드는 남북가좌동의 고유 이미지를 창출하고 인지도를 높이고자 서대문구와 함께 브랜드 슬로건 ‘잠시, 쉬어가좌’를 개발했다. ‘다양한 쉼의 방법을 함께 만들어 가는 동네, 남북가좌동’을 모토로, 주민이 생각하는 ‘우리가 사는 가좌동’과 ‘우리가 바라는 가좌동’의 이미지를 담아 완성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사회적경제 특구사업의 골목상권 활성화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됐다.
서대문구 남북가좌지역은 뉴타운이 들어서며 젊은층 유입이 증가하고 있지만 상권이 소비심리를 충족시키지 못하며 침체된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가좌아트위크가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고민과 실험들이 담긴 결과물이자 변화의 첫 걸음”이라며 “이를 계기로 가좌지역 일대를 문화중심형 상업거리로 변화시키기 위해 지역상인 및 주민 분들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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