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적 조작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왕과 죄인을 동등하게 대했다. 부자와 가난한 자를 차별하지 않고 서로 나누고 사랑하자고 가르쳤다. 잘한 일은 자랑하지 않았고, 작은 허물도 숨기려 하지 않았다.
인간적이고 자애로운 스승을 잃은 사람들의 슬픔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듯한 것이었다. 보통 사람들은 남에게 잘 보이려고 앞모습만 치장하기에 바쁘다.
그런 사람일수록 돌아서면 뒷모습이 추악하고 구린내가 난다.
언론매체에서 댓글 조작에 관련된 기사들이 난무하고 있고, 정치세력들은 이에 매몰되어 깊은 정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전 정권에서 저질러진 국정농단 사건과 군부대 동원한 여론 조작의 적폐가 정산되기도 전임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댓글 조작과 여론왜곡 사건이 벌어지게 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력과 돈, 명예 등 많은 것을 소유하려는 사람일수록 내려놓고 포기하기 보다는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일시적인 여론조성이나 반대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조작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들은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을 만큼 충분히 어리석기 때문이다. 부질없는 욕망의 노예가 된 사람드리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여론을 조작하고 사실을 왜곡하려고 한다면 그것에 관련된 많은 사람들은 결국 파멸로 이끄는 길로 들어서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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