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것이 더 소중한가

사람의 생명 앞에서 그토록 아깝던 돈은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버렸다.
 불편한 마음을 부여잡고 있노라면 드넓은 광야의 풍경과 불타는 저녁노을을 다 놀쳐버린 시간이 부질없었다.
 어떤 것이 더 소중한가. 잃은 것을 취할 것인가, 현재를 취할 것인가, 기꺼이 당해주고 대범하게 놓아버리지 못한 것이 못내 부끄러웠다.
 하지만 그것이 여행인 것을 아이처럼 서툴고 낯설어 눈 앞에 두고도 길을 헤매는 것을 주머니 속 돈도 잃고 바가지도 써가면서 그래도 뭔가를 얻어오는 그것이 여행인 것을―. 삶의 현장에서 토득하는 통찰을 통해 수행자 본분을 되돌아보며 세간속에서 어쩐 일인가 알아봄직하다.
 어찌됐던 현재는 인간의 탐욕스러움 때문에 누리는 호사와 발전은 크고 많은 것은 확실하나 그것으로 인해서 지구환경이 앓고 있기도 하다. 또한 인간은 생종경쟁을 통한 투쟁의 과열로 많은 이들이 혜택을 누리지만 한편으로는 괴롭힘을 당하는가하면 거짓과 위선의 삶을 은연중에 강요하도록 몰고 가는것도 있다. 인간의 권력욕과 물욕들이 약자와 반대파를 제거하면서까지 자신과 패거리를 보호하려는 경향은 커지고 있는 것이다. 무릇 세계적인 현상 속에서와 적게는 한 나라에서 또한 한 지역사회까지도 생존을 위한 투쟁적인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그러면서 사안별 차이는 있지만 자신의 권력적인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 거짓과 위선적인 삶을 살고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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