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통행 급경사지 12곳에 대한 자동제설시스템 완비

무료 제설도구함 설치, 강설 취약지역 94곳과 주민 1,580명

서대문구가 올겨울 열선도로와 자동염수분사장치 운영 등 한발 앞선 제설대책으로 시민 안전과 편의를 높인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구는 올 들어 ‘가좌로2길 50 백련사길’과 ‘연희로37길 정원여중 주변’ 급경사지에 열선을 설치했다. 기존에 열선이 설치돼 있던 ‘홍은2동 정원단지’와 ‘창천동 18-54 주변’ 등을 포함해 모두 9곳에서 적설 예상 시간 1시간 전부터 도로에 눈이 쌓이지 않도록 열선 시스템을 가동한다.
구는 또 올해 ‘통일로20길 홍제청구3차아파트 주변’과 ‘홍은동 산26-17 문화체육회관 후문 주변’으로 자동염수분사장치를 설치해 제설작업 역량을 강화했다. 역시 기존의 ‘홍제2동 주민센터 앞 도로’, ‘홍은1동 극동아파트 진입로 주변’, ‘천연동 뜨란채아파트 주변’, ‘홍은2동 홍연초등학교 구간’ 등을 포함해 모두 9곳의 급경사지에서 제설을 위해 자동염수분사장치를 운영한다.
참고로 서대문구 내 마을버스 급경사지 운행 구간 12곳 중, 6곳에 자동염수분사장치가, 6곳에는 열선이 설치돼 있다. 구는 이처럼 마을버스 통행 급경사지에 대한 자동제설시스템을 완비해 놓고 있다.
아울러 구는 효율적인 이면도로 제설을 위해 1톤 트럭에 실을 수 있는 소형 염화칼슘살포기 21대를 가동하고 차량진입이 어려운 좁은 길과 산책로 등에서는 송풍기 5대와 스노스위퍼 10대를 활용한다. 행정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겨울철 눈 치우기를 위해 ‘주민과 함께하는 제설’도 적극 추진한다. 지역 내 강설 취약 지역 94곳을 정하고 통장, 새마을부녀회원, 주민자치회 위원, 새마을지도자, 자율방재단, 자원봉사자 등 가까운 곳에 사는 주민 1,580명이 자신이 맡은 곳의 눈치우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계했다.
이를 위해 668곳의 ‘염화칼슘 보관의 집’을 운영하고 취약지역과 통행량이 많은 10곳에 넉가래, 삽, 빗자루를 갖춘 ‘제설도구함’을 설치했다. 제설도구와 염화칼슘은 정해진 인력 외에 누구나 사용해 눈을 치울 수 있다.
주민 스스로 주변에 쌓인 눈을 치우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건축물관리자의 제설 책임과 눈을 치워야 하는 범위와 시기’, ‘강설 시 시민행동 요령’ 등을 구 홈페이지와 포스터, 전광판 등을 통해 적극 알린다.
구는 제설 장비와 자재를 적절히 분산 배치하고 주요 도로에 대한 초동 제설 체계를 강화해 눈이 왔을 때 차량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설차, 덤프트럭, 청소차, 다목적 도로관리차와 염화칼슘 396톤, 소금 396톤, 친환경 제설제 450톤, 염수용액 78톤, 모래주머니 5,584개 등 각종 장비와 자재를 확보했다.
구는 28개 주요 노선과 연희 입체교차로, 무악재고개, 신촌고개 등 취약지점에 이들 제설장비를 집중 투입한다.
아울러 지하보도, 횡단보도, 보도육교 등에 대한 제설작업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환경미화원 취약지점 담당제’와 ‘인접 자치구와의 제설대책 연계’도 추진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내년 3월 15일까지 제설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유관 기관과의 협조 체계를 강화하며, 예보되는 적설량에 따라 직원들을 단계적으로 제설 작업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주민들께서도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치우기에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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