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교류 체험 ‘방문기’

서대문구 북가좌1동은 농촌 이해를 위해 매년 도농교류체험을 실시했다.
서울에는 많은 서울 태생 도시습니다. 이들은 쌀이 우리 가정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모른다. 모판에 볍씨를 뿌리고 모내기를 하고 벼베기를 하고 나락을 말려서 탈곡을 하고 도정과정을 거쳐 우리 식탁에 올랐다.
서대문구 북가좌1동에서는 도시와 농촌 서로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문화 격차의 해소 및 상호 이해를 통한 만남의 기회를 얻음으로써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잠시나마 도시를 벗어나 농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도농교류 체험을 하고 있다.
북가좌1동 주민 40여 명은 출발 몇 일전부터 준비를 하고 설렘에 전날 밤 잠을 설쳤지만 이른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체험준비를 한 다음 파주 한배미 마을로 출발했다.
◇새로운 모습에 어리둥절
파주 임진강변에 위치한 한배미 마을…도심을 떠나 이곳에 도착한 도시민들은 평상시 다니고 있는 도시 환경과 달라진 임진강 및 농촌 풍경을 보고는 깊은 심호흡을 하여 농촌의 체취를 만끽했다. 한배미 마을은 옛 임금이 강가에 정자를 지어 놀았을 정도로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오염되지 않은 임진강이 조화를 이뤄 농촌체험을 할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이번 일정은 한배미 마을 소개 및 마을 주민들과 인사, 마을 특산물 딸기수확 체험, 지역 특산물로 만드는 인절미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꾸며졌다.
마을 소개가 끝나고 겨울딸기 수확 일손돕기 및 수확체험을 위해 트랙터 꽃마차 타고 딸기농장으로 이동할 때는 어른과 아이들 모두가 싱글벙글 하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하우스로 된 겨울딸기 농장 안에서 싱싱한 딸기를 따 먹으며 겨울딸기 수확 일손 돕기 및 체험을 마치고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을 닦고 이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요.. 논두렁 밭두렁을 재잘재잘 종알종알 걸으며 맛있는 점심식사 장소로 이동했다.
◇맛있는 점심 뒤에 전통 문화 체험
파주 특산품인 장단콩으로 만든 맛갈나는 음식 두부전골을…모두 맛있게 점심을 먹었는지, 입안에는 미소가 가득하고 도시민들의 표정이 그지없이 행복해 보입니다. 이제 전통 문화체험을 할 시기입니다. 손수 떡메를 쳐 만들어 먹는 쫄깃쫄길한 인절미는 호랑이도 반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떡메 체험이 끝나고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마을을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는 각양각색의 문패찾기 게임을 했다.
도농교류 체험은 힐링의 시간있었다.
도농교류 체험을 마치고 돌아오는 도시민들의 얼굴은 너무나 밝고 행복한 모습이 가득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임진강과 접해 있는 한배미 마을에서 오랜만에 제대로 된 힐링의 시간을 느낄수 있었기 때문이고 앞으로 도농교류 체험은 단순히 ‘노는데 그치는’ 체험이 아니라 도시와 농촌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고 도시민들이 잠시나마 비움의 상태에서 힐링할 수 있는 체험으로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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