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구의 미래상 구현하기 위해 첫삽을

◇문석진 서대문 구청장

삼화되는 부의
양국화를 극복
경제는 민주화


미래대비 학습
기회 제공하는
포용적 교육


1. 먼저 지역 주민에게 새해 인사부터 해주신다면
사랑하고 존경하는 서대문구민 여러분! 2020년 새해에도 행복과 평안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또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다툼과 분열보다는 용서와 화해, 무관심보다는 사랑이 피어나는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2020년은 민선 7기의 반환점을 지나는 중요한 해이며, 제가 구민 여러분과 함께 ‘아름다운 변화, 열린 구정, 행복도시 서대문’을 이루기 위해 달려온 지 10년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이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소식을 전해 준 영화 ‘기생충’이 작년 우리 국민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 ‘부의 불평등’에 대해 그만큼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심화되는 부의 양극화를 극복하고 경제적 민주화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개인의 노력에 대해 정당한 대가가 보장될 수 있도록 사회적·제도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할 것입니다.
새해에도 서대문구는 ‘사람 우선’과 ‘공존’의 철학을 구정에 담아 펼쳐 가겠습니다. 구민 여러분과 함께 뿌려온 긍정의 씨앗들이 싹을 틔우고 가지를 뻗어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 지난해 서대문구의 주요 성과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민선 7기를 시작한 2019년은 우리 구의 미래상을 구현하기 위해 첫 삽을 뜬 한 해였습니다. 홍제권역 활성화를 위한 홍제 지하보행네트워크사업 추진동력을 확보했고 청년들의 희망찬 미래를 응원하며 청년미래공동체주택과 신촌, 파랑고래를 개관했습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양육환경 조성을 위해 육아종합지원센터, 아동체력관리시설 아이랑, 어린이 급식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신기한 놀이터와 유니버셜 통합놀이터를 완공했으며,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환경을 제공하고자 열린 홍제천길과 안산자락길 쉬나무 쉼터를 조성했습니다.
또한, 불법 현수막 근절을 위한 서북3구 공동대응 협약을 체결하고, 남가좌2동 제2공영주차장과 정원단지 회차시설 준공, 11번 마을버스 노선 연장과 15번 마을버스 노선 신설 등을 통해 주민불편을 해소했습니다.
이 밖에도 많은 성과가 수상의 결실로 나타났습니다. 일자리, 복지, 문화, 환경, 안전 등 서울시 자치구 공동협력사업 전 분야에서 3년 연속 우수 구로 선정됐고 보건복지부 복지사업 평가에서 7년 연속,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7회 연속 수상했습니다.
신촌박스퀘어 조성으로 대한민국 공공건축 국토부장관상과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우수상을 받았으며 서울시 자치회관 운영 최우수 구로도 선정됐습니다.
아울러, 지자체 건강증진사업 분야 보건복지부장관상, 저탄소생활실천 국민대회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고, OECD가 뽑은 대한민국 혁신사례 선정과 서울시 자치구 최초 유네스코 학습도시상 수상을 통해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구민 여러분을 향해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는 서대문 지방정부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3. 올해 구정업무 추진 방향과 주요 추진사업은 무엇입니까
새해 서대문 지방정부는 구민 누구에게나 미래 대비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포용적 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교육경비 보조 예산을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증액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해 첨단시설을 갖춘 평생학습관 및 융복합인재교육센터를 운영함으로써 교육 기회의 공정성을 높이겠습니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인 ‘늘 배움터’를 통해 학령기 이후 발달장애인의 사회적응과 자립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연대를 통한 돌봄서비스 강화로 ‘사람향기 나는 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국공립 어린이집를 확충하고, 시간제 보육시설을 확대하는 한편, 초등생 돌봄을 위해 권역별 키움센터를 운영하고, 어르신 돌봄 기관의 권역별 통합을 추진하겠습니다. 치매안심지도와 기억키움학교를 통해 치매예방 및 치매환자 돌봄을 강화하고, 돌봄전달체계 구축과 복지접근성 향상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생활밀착형 SOC 확대를 통해 ‘구민의 삶의 질과 도시의 품격’을 높이겠습니다. 천연동 국민체육센터와 북아현 문화체육센터, 가재울 디지털미디어도서관을 건립해 풍부한 여가생활을 지원하고, 천연동 가족센터 확장 이전과 공공산후조리원 및 모자건강센터 조성을 통해 맞춤형 가족복지를 제공하겠습니다. 도서관, 광장, 주차시설 등을 갖춘 홍제지하보행네트워크 조성을 통해 지역을 활성화하고 독립문어린이공원 지하주차장 조성과 서연중학교 복합화 사업을 통해 주차문제도 해결하겠습니다. 신촌역 광장은 생활문화센터와 녹지가 어우러진 주민 공간으로 재구성하겠습니다.
쾌적하고 자연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 주민의 안전과 건강을 살피는 ‘스마트 안심도시’ 조성에도 힘쓰겠습니다. 특히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을 확대 지정하고 과속 경보시스템과 LED표지판을 설치하겠으며 그 외 구역에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횡단보도 집중조명시설과 바닥신호등을 설치하겠습니다. 또 노후 건축물과 공사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건축안전센터를 조성하겠습니다.

4. 끝으로 지역 주민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우리 사회는 정보화시대를 넘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여러 미래연구기관들은 ‘초연결성’이 특징인 이 시대의 핵심역량으로 소통과 협업 능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구는 민관 소통과 협치를 강화하고자 주민참여예산사업을 총 20억 원 규모로 확대하고 시범 운영했던 주민자치회도 14개동 전체로 확장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 같은 민관 협치 영역의 증대는 주민 자치권 강화와 지방정부 권한 확대로 이어지는 자치분권의 첫걸음입니다.
서대문 지방정부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를 끝까지 지원하고, 지방정부 간 연대를 통해 재정분권과 자치분권 실현에 앞장서겠습니다. 서대문 지방정부가 ‘지속가능한 미래지향도시’로 굳건히 자리할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서대문구 구석구석 현장에서 뵙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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