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만 잃지 않으면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에세이

사람들은 자신의 목적이 행복한 삶에 있다고 한다. 행복하기 위해 결혼하고 자식을 낳으며 사회에서 사람들과 같이 어울려 산다. 하지만 좀체로 행복이란 것에 다가서기 힘들다. 과연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마음을 어떻게 써야 행복해질까? 그 해답은 “당신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해진다” “나보다 당신이 먼저다”.
돈이 없으면 어떻고, 돈이 많으면 어떻는가 다만 많고 적음에 있어 살아가는데 조금 불편함이 따를 뿐이지, 입고 먹는 것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모두가 똑같은 것이다. 또한 이 땅에서 성공이나 명성이 뭐 그리 대단한가, 아차하면 무너지고 검찰에서 오라하면 지체 없이 가야하고, 가라하면 가게 되는데 무슨 애착을 그리도 끈적끈적하게 붙여 놓아 떨어지지 않는가?
사람이 살아가는데 시련의 언덕이 있고, 고난의 바다가 있으며, 슬픔의 절벽이 있고, 번민의 골짜기와 방황의 비탈길도 있게 마련이다.
산다는 것은 시련을 극복하고 고난과 싸워 역경을 이겨내는 것이며, 운명에 도전하는 것이 바로 우리네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들의 시간 속에는 언제 어디서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므로 우리는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조금이라도 나태한 모습을 보이면 위험은 높은 파도가 되어 휩쓸고 지나갈 뿐이다.
우리가 자유롭지 못한 것은 욕망과 집착을 통해 세상의 모든 것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욕망에 의해 굴절된 세상의 모든 것들은 우리를 부자유스럽게 한다. 소유를 향한 마음이 우리 앞에 끝없이 전도(顚倒)된 삶을 펼쳐 보일뿐이다. 21세기에 사는 현대인에게 있어 인간세계의 음지에서 거친 바다를 온 몸으로 저항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가진자에게 경계의 대상으로 머릿속에 먹물 든자에게 멸시의 대상으로 그렇게 채이고, 질타 받으면서도 어쩔수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과는 달리 수천, 수백억의 돈을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꿀꺽 삼키는 인간들이 생활고에 못이겨 남의 집 담장을 넘었던 가난하고 왜소한 소시민을 인간 말종으로 여기는 세상 풍토에서 더 큰 도둑들이 손가락질 하는 이율배반인 이 사회에 대한 근본적인 책임은 과연 누가 져야 하는가? 도대체 누가 누구를 단죄해야 하며 특히 정치하는 사람들이 법을 만들어 자신들이 저지른 죄에 대해 용케도 법망을 피해가다 아차 실수로 자신들이 만든 법에 걸려 수의를 입고 손목에 차디찬 수갑을 차고 포승에 꽁꽁 묶여 줄줄이 굴비 엮듯이 끌려나오는 모습을 TV화면을 통해 무수히 보아왔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들킨 죄인이거나 아직 들키지 않은 죄인이거나 둘 중에 하나인 것이다. 교도소 안에는 들킨 죄인들이 들어가 있을뿐, 아직도 더 큰 도둑들이 백주 대낮에 버젓이 큰소리치며 활보하고 있는 세상이다.
아! 이 땅의 교도소는 운이 나빠 법망에 결려 잠시 고통을 겪어야 하는 눈물의 장소라 한다면 대명천지 활개 치며 교도소 담장 위를 아슬아슬하게 걸어 다니는 더 큰 도둑들이 언제인가는 교도소 담장 안으로 떨어질 날이 언제쯤 올런지---. 우리는 눈을 감자 눈을 감고 마음의 눈으로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보자 아직 과거의 상처와 좌절이 남아 있다면 모두 버리도록 하자. 마음에 좌절과 회의가 남아있을 때 시간은 과거에 머물게 마련이지만 희망과 확신을 갖고 있을때 시간은 새로운 시작이 된다.
최악의 환경 속에서도 마음의 중심만 바로 잡는다면 그 곳이 어디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이 아닐런지.
비록 가진것 모두 잃었다 해도 희망과 건강을 지키겠다는 마음만 잃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잃지 않은 사람으로 남을 수 있다. 왜냐하면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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