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왕과 조인을 동등하게 대했다. 부자와 가난한 자를 차별하지 않고 서로 나누고 사랑하라고 가루쳤다. 잘할 일도 자랑하지 않았고 작은 허물도 숨기려 하지 않았다.
인간적이고 자애로운 스승을 잃은 사람들의 슬픔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듯란 것이었다.
오늘날 우리가 읽는 경장과 율장은 부처님이 얼마나 훌륭한 스승인가를 랑게 한다. 보통 사람들은 남에게 잘 보이려고 앞모습만 치장하기에 바쁘다.
그런 사람일수록 돌아서면 뒷모습이 추악하고 구린내가 난다. 바닷가를 비롯한 악성비구들이 그랬다. 앞모습도 훌륭했다. 뒷날 신격화된 것은 그 거룩한 뒷모습 때문이었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 옛 성인들도 삶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사람들은 이런 모습만을 보이기를 원한다.
종이 한 장으 부를 안낱 미신으로 치부할 수도 있고, 안정과 위안의 방이 책으로 삼을 수도 있고, 수행공부를 회향할 수도 있을 터, 초발심자경문에 같은 물이라도 뱀이 마시면 독이되고,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듯 지혜로운 이는 보리를 이루고 어리석은 이는 생사를 이룬다고 하였다. 오늘 내가 마시는 물은 어떤 작용을 라는지 면밀히 반추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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