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사회적 안전 위한 조치

시민 안전 위해 3.1절 101주년 기념행사도 취소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24일 구청 회의실에서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이날 회의에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3.1절 101주년 기념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지난 24일 구청 회의실에서 정책회의를 긴급 소집해 관내 코로나19 피해 현황과 확산방지를 위한 대책을 보고 받고 추진 방향을 지시했다. 회의 모두에 문 구청장은 지난주 신용카드 영업을 위해 가좌보건지소와 북가좌1동주민센터를 들른 한 신천지 신도가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구청 전 부서와 동주민센터에 영업사원 등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관내 신천지 관련 시설을 전수 조사해 임시 폐쇄 조치와 방역 소독을 확실히 하는 한편, 신도들의 포교활동 동선 및 집회 개최여부 파악과 통제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각 동장들로 하여금 매일 관내 순찰에 나서도록 했다. 문 구청장은 이러한 대응이 종교 탄압이 아닌 사회적 안전을 위한 것인 만큼 직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진 회의에서 구는 다음 달 1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3.1절 101주년 기념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매년 3.1절에 독립만세운동 퍼포먼스와 다채로운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들로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기념행사를 개최해 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역사의 현장으로 서대문형무소역사관가 지닌 의미가 각별하기에 철저한 방역 태세 속에서 기념식을 간소하게 개최하려고 했지만 시민 안전을 위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 구청장은 이날 △서대문문화체육회관과 구립 도서관 등 관내 다중이용시설의 휴관 연장 △주민 다수가 참여하는 행사 지양 △관내 지하철역과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방역 소독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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