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적 조작

언론매체에서 댓글 조작에 관련된 기사들이 난무하고 있고, 정치세력들은 이에 매몰되어 접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전 정권에서 저질러진 국정농단 사건과 군부대를 동원한 여론 조작의 적패가 청산되기도 전인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댓글 조작과 여론왜곡사건이 벌어지게 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폭력을 휘두르는 자에 대한 경우에서는 동요 없는 지혜로운 님에게는 또한 유위적조작도 없으니 그는 유위적인 조작의 노력에서 벗어나 모든 곳에서 안온을 본다”라고 설하였다. 여기에서 말하는 “유위적 조작이 바로 현대사회에서 인터넷상의 여론 왜곡과 같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탐내고, 동요하고, 공평하지 않고, 두려움에 휩싸여 있는 존재들이다.
고요하고 관대하고, 언제나 잃는 것이 없는 사람은 결코 유위적인 여론조작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
그렇지만 여론을 조작하여 일시적으로 비난을 피하거나 유리한 여건을 조상하려고 시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곧 그것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력과 돈, 명예 등 많은 것을 소유하려는 사람일수록 내려놓고 일시적인 여론 조작이나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조작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들은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을 만큼 충분히 어리석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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