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이끌어 갈 자세

칼럼이나 에세이 한 편을 쓰려고 해도 몇 시간씩 몸이 무겁고 머리가 아프도록 기록도 찾아봐야 한다.
글을 잘 쓰려면 책을 많이 읽고 많이 헤아리고 많이 쓰라는 것이다. 좋은 글을 읽으면 좋은 생각이 샘솟고 글을 정리하다 보면 문장도 된다.
정보화 그늘인 “공동포털”은 생업형사이비 언론이 활개를 치도록 날개를 달아주기도 했다.
어떤 형태든 언론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함부로 휘두르는 칼(펜)이 타인을 해치고 결국 자신도 찔린다”는 당연한 진실을 알고 있기에 “가슴이 뜨거워질수록 머리는 차가워져야 한다.”라는 것을 모든 언론계에 종사하면서 터득한 이치이다.
또한 언론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항상 오보(誤報)에 신경을 쓰게 마련이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더라도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내용을 잘못 알았거나 한 순간 착각에 빠져 잘못 보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취재의 정확성에 대한 책임감과 비판대상의 공과(功課)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해 보았다. 그러나 교묘한 말로서 일부 거짓을 조장한 발언이 신상발언을 통해 타인의 명예까지 훼손되지 않도록 필자의 확고한 소신임을 밝혀 둔다.
또한 언론 판단 기준은 독자의 몫이란 제하의 기사는 본 필자가 언론과 구의회가 하나 될 수 있도록 상생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동반자가 될 수 있다. 또한 “기사와 편집의 자율성” 보장을 “언론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라 생각한다.
본 필자는 외부의 어떠한 권력으로부터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서이며 한 사람을 필요이상 보장하기 위한 자구책이 남겼다.
인간의 권력욕에 대한 확충은 새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내적으로는 젊은이들의 취업문제, 저출산 문제, 노인 빈곤과 복지문제 등이 있다. 또 외적으로는 무역제한 등 안보와 경제문제, 북한의 해문제 일본의 해외파병 합법화에 과거사에 대한문제 등 많은 문제가 산적돼 있다.
이는 우리 국민의 생존과 나라의 존립에도 우려스러운 영향을 끼치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우리사회가 물질적으로 어려움 없는 환경을 조성하면서 지나친 경제논리에 얽매어 “사람의 값어치”를 홀대했다. 가성비(價性比), 즉 가격대비 성능의 효율에 매여 원가. 효율에 매몰되다보니, 여기서 파급되는 비인간적 요소가 서로간의 신뢰와 유기적 협동체계의 막대한 장점을 갉아 먹는 풍조를 만연시키고 있다.
지난 십 수년동안 정부와 사회지도층들은 신자유주의 즉 저부의 시장경제 간섭의 최소화와 비용절감, 사회복지예산의 삭감 등 근시안적 정책시행은 부익부 빈익빈 등 사회병리증을 심화 확대하는 현상을 날게 했다.
절집에서도 이전에는 신도들끼리 인사를 하는데 서로간의 수행과 공부를 점검하는 의미의 “성불 하세요”라는 인사 대신 요즘에는 “소원 하세요” 또는 “복 받으세요”라는 지극히 현실 구복적 인사를 하는 것을 보면 그 오염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사람은 쓸 자원이 풍족하고 먹을 식량이 풍족한 것만으로 살 수 없는 존재이다.
사람은 서로가 부족한 것을 메워주고 서로를 보호할 수 있을 때 행복을 공유할 수 있는 존재인 것이다.
“소원성취”가 아닌 자신의 내면속에서 “진리를 밝힐 수 있는 나”, 경제가 아닌 국민간의 “인간적 값어치”를 존중할 수 있는 사회·국가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종교 본연의 자세에 입각한 종교인들과 비록 비난을 받는 존재일지라도 국가를 정직하게 이끌고 갈 정치인들이 제 역학을 해야 한다.
그때 비로소 사람들이 값어치가 있고 행복한 세상의 지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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