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것들의 소중함
교육정책은 학국의 미래를 결정직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교육에 관한 주요 결정을 내리는 교육감을 선출하는 일은 그래서 의미가 크다. 한국은 한사람이 성인으로 홀로서기까지 필요한 교육을 학교가 대부분 담당한다.
그러나 지금의 학교 교육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들을 담당하는지 의문이다. 나이 들면서 “학교에서 배웠으면 좋겠다”라는 아쉬움을 느끼는 공부가 많다. 가령, 싸웠을 때 화해하는 방법, 아이 키우는 방법, 연애 하는 법, 공동체의 일원으로 함께 사는 법, 돈을 관리하는 법 등이다.
살면서 우리가 늘 마주하지만 어려워하는 것들이다. 삼각함수다. 미적분 등도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실생활에서 쓸 일이 없다. 하지만 다툼은 늘 생기고 사랑도 하고 아이도 길러야 한다.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아이 키우기” 수업을 했다. 학생들에게 아기 인형을 지금하고 돌보도록 했다. 아기인형을 어떻게 돌보고 달래는지를 점수를 매겼다.
이 인형은 실제 아기처럼 울며, 젓병을 물리거나 기저귀를 갈아주고 안아주면 울음을 그친다.
학생들은 달래느라 밤잠을 설치고 수업중에도 복도로 나가야 했다.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부모의 책임감, 무분별한 성생활이 가져다주는 결과에 대한 경각심, 생명의 소중함, 피임의 중요성 등을 배웠다고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활동을 아주 중요하다.
당연히 경제 교육이 수반돼야 하지만 실생활에 긴요하게 쓸 경제교육은 이뤄지지 않는다.
유아기부터 돈, 교환, 물건주입 등의 기초 교육을 배우고 성장하면서 복잡한 경제 개념, 투자, 재활용 등, 자본으로 만들어지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법을 배운다면, 경제적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재난, 교육 또한 중요하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우즈노마이 초중등학교으의 기적”과 “오사카와 초중등학교의 비극”이라고 불리는 상반된 사례는 많은 것을 배우게 한다.
우즈노마이 초중등학교는 지진발생 직후 교직원과 학생들이 산 위로 차분하게 대피했다.
평소 실시한 쓰나미 대피 훈련에서 익힌 것을 그대로 실행에 옮긴 것이다.
그 결과 아무런 인명 피해 없이 학생 모두가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었다.
곧장 대피하지 않고 운동장에서 한참 동안 대기하는 바람에 교직원이 희생됐다.
최근 한국도 포항과 경주지진 이후로 학교보건법을 개정해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에 관한 교육을 의무화 하는 등 여러 노력을 하고 있지만 영어나 수학보다 훨씬 가볍게 다룬다.
사별하지 않은 것들도 가르쳐야 한다.
나와 다른 가치나 종교, 헌터의식을 가졌다 하더라도 차별하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교육해야 한다. 나만 옳다고 가르친다면 잘못된 교육이다. 멀리 살고 있는 것이나 앞으로 태어날 것이나 살아있는 모든 것은 앞으로 태어날 것이나, 이미 태어난 것이다. 가까이 살고 있는 것이나 살고 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 하라, 라고 축원하셨다. 이는 세상에 필요 없는 생명은 없다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자비, 생명, 차별없는 세상 등의 철학을 심어주고 성인으로 독립된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경제나 생활의 지혜 들을 가르쳐주는 학교를 우리도 갖는 날이 오기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