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달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이 있다. 5월―. 그러나 정작 가정은 급속히 위기를 맞고 있다.
“이혼율 증가로 흔들리는 가정,” “아동학대로 짓밟히는 새싹,” “채팅중독으로 가정파탄 급증,” “청소년 가출에 이어 주부가출 급증,” 등은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다.
카톨릭과 기독교에서는 가정의 위기극복을 위해 전부터 “가정 사목화” 등을 통해 신앙공동체를 만들어 가정행복을 위한 구심적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불교계는 타종교의 이런 노력에 따라 오래 전부터 사찰을 중심으로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족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각 사찰에서 펼치고 있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기업체를 비롯, 개인들이 참여하는 비중, 대학생들이 참여하기를 절실하게 느껴지고 있는 서대문구 사찰모임(회장 동허스님)에서 벌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포교활동이 눈에 띄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서대문 조계종사찰 주지모임에서는 가정에서 독송과 108배 등을 통해 불교포교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각 사찰 주관으로 성지순례에도 가족과 함계 참여토록 권장하며 가족애를 키우며, 자녀들의 학업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불교문화인 국보나 보물 가운데 우리나라 불교계가 70%를 차지하고 있는 불교문화재를 보여주기 위해 성지순례체험을 통해 보고, 듣고, 선조들의 불교신행의 체험을 통해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부처님의 효(孝)에 대해 강조했다. “잠아함경”에서 부처님은 자식이 부모를 어떻게 모셔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자식은 부모를 받드는데 모자람이 없어야 한다. 또한 부모는 자식을 대할 때 잘 타일러야 하며, 악행을 하는 것을 용서하지 말아야 한다.
“자식이 부모에게 겸손하고 공손히 봉양하면 안온하며 걱정이나 두려움이 없다”고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제자가 스승을 모시는 방법에는 “우선 제자는 스승을 예경하고 공경해야 하며 존중하고 우러러 받들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부처님은 가정에서도 남편은 아내를 예로서 대하며, 아내도 부드러운 말로 남편을 대하고 공경해야 하며, 친척 간에는 서로 베풀어주고 이롭게 하도록 하라“고 말씀하셨다.
이렇듯 5월은 가정의 달 화목과 평화를 위해 종교단체에서 가족신행공동체 구성을 최대한 삼투로 삼고 있다.
카톨릭 서울대 교수를 비롯, 전국 교구는 오래전부터 펼쳤던 사업 가운데 하나가 “가정사목화”로서 전 교구에 “가정사목부”가 마련돼 가족사목을 위한 각종 사업을 펼쳐 결실을 맺고 있다.
또한 교구 내 “가족사목연구소”를 설치해 가족 신행공동체를 장기적인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기독교는 어린이 선교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가족 사목화의 디딤돌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 모두는 어린이 선교가 미래 교회의 성장뿐만 아니라 가정 사목화의 중요한 디딤돌이라는 판단에서이다.
이런 가운데 불교계에서도 가정 해체의 핵심은 가족 간 대화부족에서 생긴다는 것을 인지하고 대화를 통해 가족 간의 이해를 높이는 것이 절실하기 때문에 성지순례에 가족과 함께 참여하도록 적극 유도하고 있다.
불교는 고령화가 되고 있는 반면 기독교는 어린이와 청소년 인구가 늘고 있고, 카톨릭은 전 세대에 걸쳐 고혼분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각 종교에서는 앞 다투어 “가족사목화”에 노력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 모두가 점점 가정이 안전지대가 아닌 위험지대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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