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로 신음하는 지구

생명의 위기, 이대로 살면 다 죽는다
올여름 기온이 섭씨 33도 이상 폭염 일수가 25일 정도이고 열대야도 12~17일로 평년보다 더 길다는 기상청 전망이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기온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아열대 작물을 재배하게 되어서 수입에만 의존하던 열대과일을 국내에서도 생산할 정도로 기온이 높다.
환경위기시계가 가리키는 12시는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 최후의 시각으로, 인류 멸망을 의미한다. 대한민국의 ‘환경위기시계’는 세계 전체의 시계보다 더 빨리 돌아가고 있다. 2011년도에 9시 59분을 기록했던 우리나라가 2012년도에는 9시 23분으로 되감겼으나, 2016년도에 9시 47분으로 9시 31분을 기록한 전 세계의 환경 위기 시각 평균을 추월했다. 이렇게 시간이 빨라지는 이유는 ‘기후변화’가 38%를 꼽는데 생물다양성과 생활 습관이 각각 16%를 차지한다. 이런 식으로는 2100년도 경에는 ‘제6차 종의 대절멸’이 온다.
이미 거쳐 간 제1차에서 5차까지의 대절멸은 4억 4천만 년 전 고생대 오르도비스기 말부터 6,5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말까지 자연의 작용으로 인한 소행성의 충돌과 화산활동에 의한 종의 멸종이었다. 그러나 앞으로 다가올 제6차 대절멸은 그야말로 인간이 만들어낸 재앙으로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과소비로 인한 화석연류 과다사용, 무분별한 남획, 서식지 파괴와 자원고갈 등이 원인이 된다. 6차 대절멸은 30년 전만 해도 500년 이내를 예측하였는데, 10년 전에는 200년 이내, 최근에는 2100년쯤 일어난다고 예측한다. 이러한 원인의 주범은 이산화탄소(CO2)다. IPCC(정부 간 기후변화 협의체)에 의하면 CO2 농도가 산업화 이전에는 280ppm이던 것이 2018년도에는 연평균 408ppm으로 450ppm가 머잖았다, 이런 추세로 가다가는 2100년도에는 940ppm으로 인류의 절반이 죽게 된다.
CO2 농도의 최후의 선은 450ppm인데, 450ppm이 되면 기후이탈이 시작된다. ‘기후이탈’은 지구온난화의 한계선을 넘어 이제까지 우리가 알던 것과는 다른 모습으로 빈번한 기상이변과 예측 불가한 기후를 다시는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릴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1800년대 산업혁명 이후 전 세계 인구가 7배로 증가하면서 끊임없는 대량생산을 위해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하게 되었고,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로 생태자원은 점점 고갈되면서 대량 쓰레기 문제까지 날로 심각해졌다. 대기오염과 물 부족, 수질오염에 이어 토양오염으로 식량은 부족하고 지구촌 곳곳에서 물과 식량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농약과 화학비료의 과다사용, 플라스틱 쓰레기로 바다생물 먹거리를 통한 미세플라스틱 섭취 등, 많은 요인으로 지금 지구는 고열로 신음하면서 죽어가고 있다.
지금 우리는 어디에 있으며 앞으로 어디로 갈 것인가?
현재 지구의 용량은 생물들이 살아갈 한계를 넘어서 세계에서 약 1.7개가 필요하고, 한국은 좁은 국토면적 대비 생태자원마저 부족하니 3.5개의 지구가 필요한 실정이라 한다. 얼마 남지 않은 생태자원마저 미래의 후손이 사용할 자원까지 앞당겨 끌어쓰게 되어 물려주지 못한다면 인류는 곧 멸망하게 되는 것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부터 당장 실천하자. 나부터 그리고 가족, 이웃들로 ‘덜 만들고 덜 쓰고 덜 버리기’는 ‘생명살림운동’의 시작이다.
‘생명살림운동’은 새마을중앙회 정성헌 회장님께서 2019년도부터 ‘생명, 평화, 공경’으로 문명의 대전환을 추진 중인 운동이다. 제1차 기간으로 2018년~2021년도까지 전국 새마을지도자들이 생명살림운동에 앞장서기 위해 ‘생명살림운동 현장강사’ 교육을 통하여 자격증을 부여받고 활동하면서 전 국민이 동참하도록 전파하는 중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그나마 빠른 시간이다. 잠시도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 우리 모두 생명살림운동에 동참하여서 후손에게 물려줄 ‘지구 살리기’에 앞장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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