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사례관리사, 지역자활센터,

한국정리수납협동조합 등 협력

복지안전망을 통한 세심한 관심으로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한 삼남매 조손 가정이 최근 정리 정돈된 밝은 일상을 되찾았다.
홍은동 한 옥탑방에 살고 있는 삼남매는 지난해 9월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서대문구의 통합사례관리 대상이 됐다.
외조부모와 살게 된 이들은 갑자기 닥친 두려움과 정신적 충격으로 도움이 필요했고, 지난 1년여 동안 서대문구청 통합사례관리사의 정기적인 방문과 서비스 연계로 점차 안정을 되찾았다.
스물한 살 된 첫째에게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으로 동생들을 지켜주려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삼남매가 거주하는 옥탑방에는 여기저기 짐과 쓰레기가 쌓여 살림살이가 어지러웠다.
특히 올해 중학교 3학년으로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막내의 학습 분위기를 위해서는 집안 청소와 정리정돈이 꼭 필요했다.
이에 구청 통합사례관리사가 적극적인 복지자원 발굴에 나섰고, 서대문자활센터가 삼남매 가정에 청소 도움을 주기로 했다.
서대문구는 한국정리수납협동조합에도 자원봉사 협조를 요청했다.
갑작스런 추위가 닥친 지난달 26일 통합사례관리사, 서대문지역자활센터 청소사업단, 한국정리수납협동조합 마스터강사들이 힘을 모아 옥탑방 3남매의 집안을 청소했다.
특히 수납 정리정돈의 달인인 마스터강사 3명의 손놀림으로 필요 없는 물건과 쓰레기를 치우자 집안이 말끔해졌다.
처음엔 청소에 대해 마뜩치 않게 생각했던 첫째도 깨끗해진 집안을 보자 웃음 띤 얼굴로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담당 통합사례관리사는 “지난 1년간 가정방문 때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첫째의 환한 얼굴이었다”고 반가움을 나타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앞으로도 통합사례관리 진행에 있어 지역 안팎의 복지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각종 서비스를 연계해 이 같은 결실을 꾸준히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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