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논리

어리석은 사람은 작은 욕심을 채우려 탐관오리가 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더 큰 욕망을 지속적으로 이루기 위해서 청백리가 된다는 게 다산의 논리다. 좋아하는 것을 더 오래 누리기 위해서 청렴을 택한 공의는 물론이거니와 또한 채질보다 더 큰 것, 즉 명성을 유지하려는 욕망을 이루기 위해 청렴하게 산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청렴의 이로움을 아는 것이 지혜다.
청렴은 강조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청렴해야 이롭고 그렇게 사는 삶이 편안한 그런 사회를 만드는 데에 달려 있다. 다산 정약용이 “목민심서에서 청렴이야말로 가장 크게 남는 장사다.
그런 까닭에 욕망이 큰 사람은 반드시 청렴하게 산다”라는 역설적인 말을 던지고 나서 그 예로 든 일화들이다.
명망을 누리던 자가 재물 욕심으로 패가망신하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비일비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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