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을 내려놓을 때

명망을 누리던 자가 재물 욕심으로 패가망신하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비일비재하다. 
어리석은 사람은 작은 욕심을 채우려 탐관오리가 되지만 큰 욕망을 지속적으로 이루기 위해서 청백리가 된다는 게 다산의 논리다.
청렴은 강조한다고 해서  아니다. 민생안정과 국가발전을 위한 국정에 소홀함이 없다면 아무런 불만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현실은 권력다툼과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 후진국이라는 것을 지울 수가 없다
계절은 여름을 지나 가을이 되었다.
인류의 의식 수준은 아침을 지나고 오후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인류가 전환점을 돌았다는 말이다. 
살기 위해 너를 죽여야만 했던 죽임의 시대를 아침이라 한다면 그 시절은 가고 너를 살리는 길이라며 기꺼이 내가 먼저 죽겠다는 살림의 시대 오후가 온다는 것이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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