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씨앗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숱한 말을 흘리고 산다. 그 말은 발설 순간 스러지는 듯하지만 실상은 스스로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처럼 사람의 인생에 영양을 미친다. 한마디 말이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한마디 말이 남에 가슴에 못으로 박혀 평생 상처가 되기도 하고 한마디 말에 상처를 받아 평생 마음의 장애를 지니고 살기도 한다. 악담, 악평, 악플 따위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걸 우리는 숱하게 보아왔다. 반대로 좋은말 한마디가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은 단지 비유나 상징이 아니다.
좋은 말에는 깊은 감화력이 있어 상대방의 심신에 직접적인 영양을 미친다.
좋은 말의 자장은 음악처럼 향기롭고, 멀리 퍼져나가고 오래 지속된다.
내 입에서 나가는  말은 인생에 씨앗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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